코치박현진 364

월간 보내며를 작성하며

매월 말일이면 한달의 리뷰를 한다. 2018년 1월 부터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34개의 월간 리뷰가 쌓였다. 처음 시작은 달갈이를 잘 하고 싶어서였다. 형식도 복잡하지 않게 그달에 한 일을 담백히 정리해보고 다음 달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는 과정이었다. 초반에는 다음달의 계획도 적어두었는데 요즘은 담백하게 단순 리뷰만 한다. 계획은 2019년부터 시작한 불렛저널에 월초 계획을 하고 블로그에는 라는 형태의 단순 리뷰를 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몇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정리하다가 통폐합되어 요즘은 독서, 일/프로젝트, 일상과 취미생활, 학습으로 고정되었다. 코칭/성찰이라는 분류가 어느 달부터 일/프로젝트로 바뀐것을 보니 코칭하는 일이 주업이 되었다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그만할까 하다가도 습관적으로 매달 말..

덮어놓고 화내지 말란말이야

평일 아침이었다. 출근하니 짜증스러운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옆동 남자였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오늘도 역시나네요. 제발 주소 좀 잘 적어주세요." 이번에는 우체국 등기였다. 출입문을 잘 못 찾은 집배원이 옆 동 사무실 초인종을 누른 것이다. 나도 한창 집중할 때 방해받는 일이 불편하기에 문자에 묻어난 짜증을 이해한다. 한편 억울했다. 수령지에 분명히 1동이라고 명시했지만, 야속하게도 2동의 같은 호수로 택배와 우편물이 가곤 한다. 출입문이 헛갈리게 생긴것도 문제지만 택배 기사의 확인하지 않은 부주의함의 잘못도 크다. 기분 좋게 출근해서 아침부터 짜증섞인 문자를 받으니 유쾌하지 않다. '아이씨~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나도 분노의 문자 한번 날리고 불편한 이웃이 되어봐?' 싶었으나 올매나 짜증났..

가능성의 문을 걸어 잠그고 사는 것에 대해

#1 오늘 온라인 독서 모임을 했다. 내 안의 예술성을 방해하는 자기 안의 방해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다들 격하게 공감한 지점이 있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 프레임을 씌워놓고 나는 그래서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림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는 그런 재능이 없기 때문에 그릴수 없다는 것이다. 화가에 대한 이상을 부여하고 그 쪽으로 난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빼꼼히 열어보지도 않는 것, 가능성의 문을 걸어 잠근채 그 안에서 죽어간 내 안의 아티스트가 얼마나 많은 가에 대하여. #2 오늘 참여한 코치님 중에 영어로 코칭해 국제코치 인증에 도전하는 분이 계셨다. 평소 조근조근한 차분함이 매력이었던 코치님이..

불렛저널 라이프디자인

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을 4주 과정을 오늘 마무리 했다. 이 과정은 나의 다이어어리 유랑기에서 출발한다.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참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첫 직장에서 사장님과 프랭클린 플래너 교육을 듣고 소가죽 바인딩을 구매한게 나의 첫 시작이었다. 그 비싼 소가죽 바인딩과 용도별로 분류된 내지를 다 사고서 한 두 달 쓰고 책장에 모셔놓았고, 새로운 플래너가 보일때마다 사고 버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디지털 기록을 하겠다고 유료어플 결제하고 써봤는데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딴짓 하느라 시간이 많이도 지났다. 그러다 결론을 아날로그+단순화+높은자유도의 불렛저널 스타일을 발견했다. 격자무늬 노트와 검정색 팬 하나면 일년의 모든 기록을 할수 있고,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었다. 속지를 바꿔끼지 않아..

잘하려고 하지 말 것

#1 오늘도 잠깐의 화이트 아웃이 왔다. 심사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심사위원이 내게 갑자기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질문을 마치고 안심하던 차에 또 질문이 들어올거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당황한 표정이 들키지 않아 다행이었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에게 집중이 되는 순간이 펼쳐지만 잠시 화이트 아웃이 된다. 강의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많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오늘 같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여전하다. 함께 있었던 나의 멘토코치가 조언을 주셨다. "코치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2 그렇다. 그놈의 잘하려고 애쓰는게 망조의 지름길이었다. 그냥 하면 될걸 굳이 잘하려 애쓴는 사이 그냥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때가 많았다. ..

2020년 9월을 보내며

비대면에 익숙해지는 나를 보면서 흠짓 놀란다.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한다' 속보를 믿지 않았던 나조차도 비대면 코칭과 강의의 편리함을 알아버렸다. 앞으로 디폴트는 온라인일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듯. 이번달은 코로나 시대 나를 리부트 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기간이었다. [독서] 김미경의 리부트 국내도서 저자 : 김미경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20.07.01 상세보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국내도서 저자 :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민음사 2018.03.30 상세보기 심미안 수업 국내도서 저자 : 윤광준 출판 : 지와인 2018.12.14 상세보기 [코칭/강의/프로젝트] 2건의 기업 코칭을 잘 마쳤다. L기업 팀장 대상으로 그룹..

<시간관리 습관_불렛저널 트레이닝> 첫 온라인 수업

늘 여유로운 시간을 원했지만, 막상 전세계의 일상이 멈춰선 지금 오히려 집중이 어려워지는 것을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럴때일수록 고요한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정리하며, 미래를 기획하는 시간! 불렛저널를 활용한 시간관리 습관은 아날로그적 자기 성찰 노트에 가깝습니다. 첫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강의 후에 노트 작성법을 실습하면서 학습했는데 온라인에서는 이 실습 부분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참여자들이 각자 실습노트를 제작하시는 것으로 진행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온라인으로 하는 첫 수업. 화면 넘어로 보이는 분들의 열공의 에너지가 고대로 전달되었어요. 염려했던 것 보다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사회적 격리가 심해질수록 ..

자기다움 코칭 2020.04.02

8주 간의 불렛저널 후기 @리크로스

부산의 공유공간 커뮤니티 리크로스의 멤버대상으로 진행한 시간관리 코칭프로그램 8주간의 수업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툴을 사용해오다 나에게 맞는 가장합리적인 도구인 불렛저널을 발견하고 그동안 셀프코칭과 고객대면 코칭 경험을 통해 성찰방법을 결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오픈과 클로징은 오프라인 강좌로 하려고 했으나 중간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아쉽게도 마지막 시간은 그룹콜로 진행했다. 이번 진행 경험으로 오프라인 모임은 첫주 오리엔테이션 1회로 줄이고 기간도 8주에서 4주로 줄이고 비용도 줄이기로 했다. 올해 5월부터는 매달 초 리크로스에서 불렛저널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정되었다. 매월 소풍가는 기분으로 부산분들 만나는 출장을 스케줄에 넣어야겠다.

강의&워크샵 2020.03.06

2020년 2월을 보내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갑자기 불안한 한가함이 가득한 2월을 보냈다. 강의와 모임은 미루거나 취소되고 갑자기 시간이 많아졌지만 오히려 바쁠때보다 더 생산성은 낮다. 돌아보니 2월은 손에 잡히는 일 없이 흘려보낸 달인것 같아 아쉬움이 깊다. [독서] 트렌드 코리아 2020 국내도서 저자 : 김난도(Kim Ran Do),전미영,최지혜,이향은,이준영 출판 : 미래의창 2019.10.24 상세보기 될 일은 된다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A. 싱어 / 김정은역 출판 : 정신세계사 2016.06.21 상세보기 나는 자본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국내도서 저자 : 신태순,최규철 출판 : 나비의활주로 2018.05.14 상세보기 [코칭/강의/프로젝트] 불렛저널 2달 과정을 잘 마쳤다. 마지막 오프라인 특강은..

효율적인 삶을 위한 나만의 시스템 만들기 @부산 리크로스

작년에 시간관리를 하고 하루를 성찰하기 위한 도구로 불렛저널이란 도구를 알게되고 익혔다. 형식이 정해져 나오는 플래너와는 달리 불렛저널은 사용자의 뜻대로 기록할수 있기에 매우 합리적인 툴이다. 또한 불렛저널의 핵심만 알고 나면 자기만의 시스템을 무한히 구축할 수 있다. 이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서 작년에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인 에서 수업을 운영했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 부산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인 에서 클래스를 진행하게 되었다. 2번의 오프라인 만남, 두달 간의 온라인 만남을 할 진행코치 소개를 하였다. 코치가 되기 전의 이력들을 통해 나는 '성찰하거나 성찰하게 하게 하는' 활동을 좋아했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그리고 그 과정의 일환으로 불렛저널을 만난 이야기도 소개했다. 시작과 끝은 오프라인으로 함께 한..

강의&워크샵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