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에타'를 보려고 상영관을 찾아헤메다. 토요일 오후 늦은 저녁 종로 서울극장을 찾다. 웬지 속을 든든히 하고싶어 마땅한 밥집을 찾다가 서울극장 옆 골목을 들어가봤다. 번화한 종로는 무색하게 좁은골목은 밥집으로 성업중이었다. 설렁탕류나 족발류등의 '아저씨' 취향의 음식을 주로 취급했다. 씨국물이라 표현하는 약재를 넣어 오래 졸인듯한 갈색의 족발삶은 국물이 자작하게 고였다. 의외로 젊은 층들도 모여 술판을 벌이는 듯해 신기했다. 슬슬 나의 아저씨 본능이 올라오며 저기서 따끈한 탕 종류를 먹고싶었다. 참을성 있게 골목을 다 둘러보고 어느 설렁탕 집에 들어간다. 애초 상영관 찾기도 어렵고 이영화 를 같이 볼만한 취향을 가진 친구도 못찾아 종로까지 온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나는 설렁탕집에서 감자탕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