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안건 몇 년 전이다. 서로 알았던 건 아니고 나 혼자만 알았다.
여행관련업에 있는 어느 분을 검색하다가 '지식소통가 조연심'이라는 사람이 인터뷰한 내용이 검색됐다.조연심이 만난 e-사람 인터뷰란 섹션이었다. 그때부터 이 이상한 직업과 인물이 하는 일을 즐겨찾기 해두고 지켜봤다.
어느 날 최 카피 선생님의 초대로 왔더니 세상에, 그녀가 있었다. 셀마 토크쇼라는 진행자로서.
그리고 지금은 내가 진행하는 '쇼쇼쇼' 프로그램에 인터뷰 한다. 온라인의 영향력을 새삼 실감한다.
이제 그녀와의 미리 인터뷰를 하며 지식소통가 조연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녀는 사장이다
오늘 뭐했어요? 라는 가벼운 질문에....회사를 만들었다. 라는 답이 돌아온다.
세무사를 만나 엠유라는 회사의 개인사업자에서 법인회사로 새로 만들었고, 밀렸던 칼럼 쓰고,
영상도 찍고 사람들하고 미팅을 준비하고 개인브랜드 사관학교 졸업식도 준비했다.
하루의 축약본을 듣는데 무척 많은 일을 했다.
화사 MU의 사업영역 소개를 들었다.
엠유의 주 업무는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컨설팅 - 개인브랜드를 컨설팅하는 것이다.
교육 - 개인브랜드 사관학교같이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영역이다.
작가세상 - 작가발굴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 책기획, 홍보의 출판 프로세스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수익은 인세다.
글 쓰기 - 글쓰는 영역만 따로 분리한다. 다른 작가를 키우기도 한다.
가만히 보니 이 4분면은 '브랜드'라는 공통 키워드로 잘 짜여진 일의 포트폴리오이자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개인브랜드가 뭐예요?'라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컨설팅을 받고 교육을 통해
개인의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책을 출판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현재 하는 일들이 멘토링, 컨설팅 등의 지식 서비스 사업인데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가진 사람들을 묶어
프로젝트로 진행하려면 회사 형태로 가야한다는게 조대표의 판단이었다.
이 많은 것을 혼자 할 수는 없다.
그녀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되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발굴에 그에게 일을 맡긴다.
각자가 최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제공해 주고 서로 시너지를 발휘에 최고의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한다.
린다 그랜튼이 말한 '일의 미래'의 오데스크를 사례를 꿈꾼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역량을 가진 개별 전문가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
미래의 프로젝트 팀명도 지었다. 티파니 파이브. 다섯가지 칼라를 지닌 전문가들로 언론이 집중하는 팀웍을 자랑한다.
실질적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각자 스스로를 책임지며 한 프로젝트에서 모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그녀는 잘 쪼갠다
단시간 내에 이런 일들을 하려면 시간을 잘 써야 할것 같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물었다.
해야 할 To do list 적는다. 주말에 집에 있기로 하고 해야 할 리스트를 적었다.
사소한 것까지 합쳐 리스트가 20개나 되더라.
하나씩 해치우면서 체크리스트 쫙쫙 긋는 게 엄청난 쾌감이다.
이 정도 바쁜 업무를 소화해 내려면 체력도 필수다. 잘 먹는 것 만큼이나 운동도 짬을 내어 한다.
그리고 뭘 해야겠다 싶으면 동시에 한다. 앉으면 뜸들이지 않고 바로 작업을 한다.
일도 잘 쪼갠다. 하나의 프로잭트는 혼자서 진행하지 않는다. 적합한 사람들을 발굴해 팀으로 엮는다.
일례로 출간된 책의 온라인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 토탈 브랜딩 서비스 패키지의 경우
1분 동영상 트레일러, 메일링, 북툰, 리뷰서비스 등. 영상제작자, 카투니스트 등의 다양한 재능을 결합해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그녀는 짧고 굵다
생각은 짧고 몰입은 굵게 한다. 하면서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할까 말까 미리 고민해 본 적은 없다.
많은 사람은 어떤일을 할까를 고민한다. 나는 내가 일을 들고 온다.
일하면서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명확해지니까. 열정적 몰입 해서 받는다. 내 능력보다 먼저 보는 건 열정이다.
그림은 장기로 세우되 단기계획은 빨리해치우고 그게 모여서 포트폴리오가 나온다.
이런 부분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 같다.
그녀는 끝장을 본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르고, 쓰는 것도 빠르다. 그 이유는 늘 생각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앉아서 바로 쓰게 된다.
나는 몰입도 잘하는 편이다. 순간순간 몰입도가 세다. 끝장을 보는 습관이 몸에 뱄다. 이러면 확실한 아웃풋이 나온다.
원고 책 한 권을 그 자리에서 고칠 정도의 몰입력이다.
좋아하지 않고선 하기 어려운 속도인데 자판 통통 두들기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활자가 살아 올라와 움직이는 게 신기하다. 그 생각들이 덩어리가 되어 내가 생각한 게 눈으로 본다는 것이 즐겁다.
백 스페이스도 잘 안 쓴다. (아 이것은 내가 부러워하는 문장가 깔때기다. 이 인터뷰를 정리하는 순간에도 나는 무수히 많은 백스페이스를 두드리는 중이다.)
책을 쓰라고 해서 썼다. 이것도 집중하니깐 잘 되더라.
활자중독증도 있는 것 같다. 대학 논문 쓸 때도 영어 원서를 하루 만에 읽었다. 집중할 땐 원서가 한글로 보였다.
마침에 대한 쾌감이 다른 사람보다 큰 것 같다. 마치지 않으면 성과를 판달 할 수 있고, 그래야 내 포트폴리오가 쌓인다.
그래서 더 끝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녀는 우울할 틈이 없다.
그래도 사람인데 슬럼프도 있을 것이고 우울할 때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는가 물었다.
안 우울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슬럼프라는 것도 모르겠단다.
한창 가정 경제가 어려울 때도 돈 없으면 캐피탈이라는 구호를 달고 살았다고 하니
이 무한 긍정의 자세를 어디까지 본받아야 할지….
물론 사람이 어떻게 좋기만 할까. 괴로울 때도 있지만 그때뿐이라고한다.
다만 지금 일하는 것에서 걱정인 것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부터 라고 한다.
혼자 있을 땐 부담이 없었다. 일하는 강도는 센데 확실한 보상은 해주고 싶은 마음.
돈 걱정 없이 일하게 하는 것이 원하는 점이랄까.
겉으론 책임 안 진다고 해도 이런 부분이 염려는 된다.
그래서 그녀는 지식소통가다
지식소통가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거의 개인브랜드 컨설팅을 하는 것 같다. 이 차이는 어떻게 다른가를 물었다.
지식을 소통하고 싶은데 그 사람이 가치가 없으면 소통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영역에서 탑이 되게끔 컨설팅을 하게 되었다.
타인의 브랜드관리 하면서 본인도 많이 성장했다고 하니 이거야말로 가슴뛰는 일이 아닌가.
요새는 브랜드 영역도 확장되어 사람만 브랜딩 하다가 물건을 브랜딩 해달라는 의뢰도 많이 받는다.
그녀는 파이프를 잘 세워서 사람들을 잘 연결해 내고 싶다고 한다.
재능, 열정, 희망, 아이디어.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 돈이 되는 사회.
상상하고 꿈꾸는게 다 서비스가 되는 세상이기에 하루가 설렌다고 한다.
그녀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몰입해 완벽을 추구하고,
무슨 일이든 완벽을 추구하며 끝장을 보며,
사람들의 재능을 발굴해 일을 나눠주고,
어떤 위기에서도 긍정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말한 대로 행하고 행한 것을 쓰며 쓴 대로 살려고 하는 그녀의 생활자세다.
그대로 삶을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큰 에너지이자 동기부여이고 조연심 브랜드의 힘 아닐까.
가장 잘 나갈 때 제 2막을 준비하는 것처럼 그녀의 두 번째 시그모이트 곡선(경제학에서 다루는 완곡한 S자 곡선을 의미하며 일이 상승세를 그릴 때 내려갈 때를 대비해 다음 S곡선을 준비하는 것)은 드라마 작가다.
이미 일을 하면서 영감을 얻은 소재도 발굴했다고 한다.
말한 대로 살아낸 그녀의 꿈 시청률 50%를 넘는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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