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871

브랜드업 프로젝트 1차 모임

6월 40라운드 네트워크에서는 개인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를 보여주는 14분 짜리 자기소개 동영상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형식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인생의 터닝포인트 3가지와 그로인해 얻은 교훈으로 재능 발견의 과정일 수 있고 현재의 길을 걷고 있는 스토리일 수 도 있겠다.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를 소개하는 것인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하는것인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조연심 대표님이 명쾌한 정의에 수긍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과거 스케닝이 필요하다. 그의 삶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한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수 있게 된다. 늘 내가 뭘해야 행복한지 아는것이 행복한거라고 생각하기에 짧은 인생 되돌아 봤다. 인생에 크나큰 시련과 좌절 고통은 겪어..

[박현진의 쇼쇼쇼] 온라인브랜드디렉터 강정은 이미지&스피치 컨설팅

이번 톡톡톡과 쇼쇼쇼에서는 약간의 진행에 변화를 주었다. 톡톡톡에서는 토크쇼 진행이 끝나고 질문을 받기로 했고, 쇼쇼쇼는 쇼를 마치고 이미지와 스피치 피드백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극작가 손현미 & 인상학전문가 김은주의 현장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터닝포인틀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기회도 소중한데 두분의 전문가가 이미지와 스피치 피드백을 해준다니. 박현진의 쇼쇼쇼의 게스트는 무조건 지원하고 볼 일이다. 이 포스트는 두분의 피드백을 정리해둔다. 청바지에 하얀 재킷을 입고 발표시에는 초록 파일을 들었다. 인상학 전문가 김은주 대표의 전반적인 이미지& 인상 코멘트 자기만이 이야기할 스토리가 있다는것이 중요하다. 아직 다듬는 중이라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

[상추쌈 프로젝트] 복부인 땅 투기하듯 야금야금 텃밭 넓히기

4월에 심은 상추가 3주 정도 지나 수확을 하게 되었다. 혼자 한끼를 만족할 만큼 넉넉하게 수확되는것을 보자 나는 새록새록 욕심이 생겼다. 토요일 아침 날을 잡아 밭을 갈기로 한다. 그래봐야 1평좀 될까 하다만, 삽질을 한다는건 육체적으로 정말 고단한 일이다. 윤기와 양분이라곤 전혀 없는 단단한 모래흙에 공기를 넣고 거름을 섞겠다는 일념으로 난생처음 자발적 삽질을 한 삼십여분 하고나니 온몸이 근육통으로 아우성이다. 삽질하는데 복근이 땡기는 이유는 뭘까 싶다. 마치 윗몸일으키기 40번을 1분에 끝내고 난 후 약 30분이 경과했을 무렵 나타나는 아릿한 통감이다. 기존의 상추밭 옆에 슬금슬금 땅을 팠다. 공동으로 쓰는 벽 없는 작업실에 내 물건을 조금씩 밀어넣으면서 야금야금 공간을 넓히는 기분이랄까. 땅투기 ..

일상의 기록 2012.05.13

[상추쌈 프로젝트] 도시농부 코스프레 첫수확

옥상에 잔디를 들어내고 그 곳에 상추 모종을 심은지 약 3주. 어느 주말 장마가 무색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짐에도 멀쩡히 살아준 내 상추 모종들. 그 뒤로 갑작스런 여름날씨. 가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가끔 물을 뿌려준 것 말고는 신경을 껐더랬다. 이틀에 한번 꼴로 옥상을 방문하는데 세상에. 요로코롬 빽빽하게 자라났던 것이었다. 적꽃상추, 그냥 상추, 치커리, 그 외 종을 알 수 없는 애들 3개. 적상추랑 알수 없는 시커먼 아이들 밑둥은 햇빛을 받지 못해 누렇게 떡잎이 되어가는 터였다. 예상치 못한 수학을 해야 할 때. 집에서 그릇 하나를 가져와 풍성한 밑둥부터 따기 시작. 적꽃상추는 2개를 따고 나니 1인분으로 충분해서 나머지 것에는 손도 못댔다. 무려 오분간 수확의 기쁨을 누린다. 오오 이 초록 가득한 ..

일상의 기록 2012.05.06

새벽을 사랑하자 단군의 후예 Kick off 후기

잠이 너무 사랑스러워 잠과 사랑에 빠졌더니 인생이 울고 있었다. 나는 늘 잠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피곤하니까 자고, 우울하니까 자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잔다. 그러면서도 다섯시에 일어나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했다. 이대론 안되겠다. 강제적으로 안할 수 없게 장치를 하는 수 밖에. 방법은 내 돈을 들여 같이 하는 사람을 찾는 거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진행하는 '단군의 후예'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첫날 Kick off는 홍승환 연구원의 진행으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함께할 분들과 목표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 홍승완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시스템은 이렇다. 무려 300일간의 대장정 프로젝트다. 1단계 1~100일 새벽기상의 습관화 2단계..

재치있는 놈이 편하게 일한다

홍대 화장품 가게앞. 알바를 고용해 탈을 씌우고 판촉 활동 하는 평범한 홍보인데... 이 알바 대단히 영특하다. 처음엔 그냥 팻말들고 가게주변을 돌아다녔겠지? 곧 지쳤겠지? 그러다 좀 앉았겠지? 옛다 모르겠다. 그냥 누웠겠다. 그러고 나니 배짱이 심산 절로 나온다. 음악에 맞춰 누워서 발장단 손장단 맞추고 있다. 사람들 시선을 서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받는것 같다. 심지어 디카로 찍어대는 행인도 있다. 내가 처음부터 본건 아니지만 저런 순으로 진행됐을 거 같다. 누워서 뻗어 있었다면 업무태만으로 보였을텐데 춤을 추고 있으니 꽤 재밌는 상황 연출이다. 이제까지 탈을 뒤집어 쓰고 누워서 배짱이 행세를 한 넘은 없었던 것이었다. 이넘은 누워서 편하게 일하고, 행인은 이런 홀딱 깨는 구경거리를 보고 즐겁다.

북티비 365 나승연의 프레젠테이션

작년에 80명 정도 되는 사람들 앞에서 3분 스피치를 할 일이 있었다. 대충 할 말을 생각하고 떠들면 되겠지 했다가 1분이 지날무렵 말이 엉키면서 속된말로 개망신을 당했다. 사전에 연습을 제대로 안한 내 탓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다수 앞에서 말하는 것.일이 꽤 발생하는데 그 자리가 설득을 해야하거나 이해를 시켜야 하는 경우는 좀더 곤혹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앞에서서 말을 한다는건 또 참 매력적인 것이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내가 전달해야 할 콘텐츠도 꽤 좋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검증을 받고 싶어서라도 기회를 잡으려 하는 것 같다. 더반의 여왕 나승연의 북토크에 참석했다. 무엇인가를 이루고 성장하여 그 노하우를 들려주는 자리는 자극이 되어 좋다.. 영어프리젠테이션에 관한 노하우를 ..

[포토테라피] 시기심을 연구하다

작품명 [질투하는 언니들]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그림자 놀이하며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프레임에 소풍나온 연인들이 잡혔다. 즉석에서 그림자 연기를 주문했다. 자 한쪽 팔을 옆구리에. 질투하는 느낌을 내보자~~. 발단은 포토테라피 수업이었다. 첫 수업 과제로 제출한 사진 중에 유독 이 사진을 가지고 백작가님은 '질투와 시기심'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백작가님이 다음 수업 과제로 자연의 현상을 촬영해 이 키워드로 스토리를 짜보라고 한다. 질투, 시기심이 인간의 심리이므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질투와 시기심의 사전적 의미부터 찾는다. 김형경이라는 작가가 쓴 '사람풍경'이라는 책에서는 두 감정을 이렇게 구분한다. 질투는 삼각관계에서 발생하는 세 사람 사아의 감정이며, 그 심리적 근간은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

[포토테라피]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이유를 설명하기

5~10장 사이. 내가 찍은 사진중 그냥 보기 좋은 사진을 골라서 제출한다. 카메라 기법을 배운적도 없고, 테크닉 적인 부분은 전혀 모른다. 평소에는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기도 하고 내가 그닥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진 않는 편이다.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을 일이 잦은데 주로 '정보'를 전달 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진을 이용했다. 어쨌거나 그동안 묵묵히 찍어놓은 사진이 100기가가 훌쩍 넘는 용량이 차 있고 정적인 사진 가운데서도 유독 기억에 남은 몇가지 사진을 골라낼 수 있었다. 저 사진들을 골라낸 이유. 글세. 저 사진을 찍을 당시의 심리는 상황극.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나는 일종의 연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언가 연출한 듯 만듯한 묘한 분위기. 노랑 봉지를 든 그녀들이나, 나란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