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이 막 됐을 무렵, 그의 당선을 예측해서 유명해진 점술인에게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다. 직장 동료가 어렵게 예약을 했다며 나를 껴주는 바람에 어쩌다 묻어가게 된터라, 딱히 목적이 있어 방문한건 아니었다. 뭐가 궁금하냐고 묻는데 생년월일 8글자로 나의 운명을 봐준 대서 그냥 왔다고 했더니 인생에 굴곡 없이 평탄한 사주라고 굳이 이런데 와서 물어볼 일이 없을거라 하더라.뭐, 별탈 없이 평범하면 좋은거겠지 했다. 몇년 후 선배와 우연히 사주 이야기가 나와서 그때의 이야기를 했다.“저는 인생에 굴곡 없이 평탄한 사주라는데요. 굴곡 없으면 좋은거 아녀요?”“그럼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는 소리네.”그땐 그렇게도 들을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운을 넓힐 수 없었겠구나 싶다. 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