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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 <한국가곡의 밤>

김완태 코치님 덕분에 어제저녁 엄청난 귀호강을 하고 왔습니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연주회, 국립합창단 주최로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과함께 <한국가곡의 밤>에 다녀왔습니다.
24명의 미국인 성악가들이 한국가곡을 부른다는데 무척 궁금했습니다. 미국인들이 한국 가곡을 13곡을 부른다고? 언어와 감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할까?
합창단 입장시 곱게 한복까지 차려입고 등장했을 때만 해도, 언어의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그런 염려는 첫곡 <못잊어>의 첫 소절이 시작할때 눈녹듯 사라져버렸습니다. 한음 한음 정성을 다해 부르고 곡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이 되는 신비한 경험이었어요. 흑흑... 울컥해버렸다오.
한국가곡의 밤은 더 많은 세계인이 다 함께 우리의 공유한 합창 문화를 즐길수 있도록 한류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국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녹음한 음반 Voice of Solace로 전세계에 발매했고요.
21세기 리더들은 지시하고 책임지는 명령자가 아닌,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코치가 되어야 하고,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게끔 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회자와 같아야 한다. 존 휘트모어의 책에서 읽은 구절입니다. 그런 21세기형 코치를 윤의중 예술감독의 리더십에서 발견했습니다.
솔리스트 한 명 한 명 아이컨텍으로 소통하는 모습,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 하나하나 넘나들며 지휘하는 모습,
이들의 조화를 온몸으로 이끌어내더라고요.
그리고, 매곡 마칠때마다 연주자들 한명한명 소개하는데 그 몸짓 손짓에 존중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을 유투브 링크로 공유드려요. 함께 귀호강 해보아요.
이 귀한 경험으로 초대해주신 김완태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