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한국61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 이태원 가정집 이야기 요즘 같은 세상에 생판 모르는 사람의 집으로 맘 편하게 놀러 갈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올 지도, 무슨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더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건축을 전공한 안도영, 김정인. 두 청년은 백수가 되기로 하고 (멋지다, 백수결심) 이태원 보광동. 옥상이 있으며 한강과 남산이 보이며 넓은 거실이 있는 집을 발견 즉시 이사를 한다. 한 청년은 보증금이 있었고, 나머지 한 청년은 월세를 낼 수 있는 직장이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있었다. 나무들 사 들고 와 옥상에 뚝딱뚝딱 흔들 그네와 원두막을 만들고 집들이를 연다. 옥상 구석구석에 각종 경작물도 심어놨다. 이 공간에 무엇인가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집들이는 소개의 소개, 꼬리에 꼬리를 물고 200여 명.. 2012. 10. 8. 도시민의 귀촌여행 비비정 프리덤 도시민의 귀촌여행 비비정 프리덤 @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 마을 2012.06.23 ~ 06.24 여름 햇살이 뜨거울 때 유기농 귀촌 여행을 떠났다. 모기에 종아리를 뜯기느라 한동안 고생했지만, 꽤 낭만적인 귀촌 체험이었다. 우연히 한 청년을 알게 됐고(방년 25세 꽃띠 청년) 그와 뜻이 통하는 청년들이 귀촌해서 저들끼리 술도 빚고 마을 사람들과 창작활동도 하고 산다고 했다. 다들 서울로 서울로 하는 마당에 이런 기특한 일이 있나. 얼른 그 마을도 탐방해보고 나를 비롯해 내 주변의 공해에 찌든 이들에게 도시탈출의 기회를 선물하고자 귀촌체험 여행을 기획하기에 이른다. '아주 자연스럽게 마실 가듯 이 마을에서 지내다 가고 싶다'가 이 콘셉트었다. 비비정 마을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에 있는 마을.. 2012. 9. 19. 골목생활자의 '아저씨 골목 투어' 영화 '피에타'를 보려고 상영관을 찾아헤메다. 토요일 오후 늦은 저녁 종로 서울극장을 찾다. 웬지 속을 든든히 하고싶어 마땅한 밥집을 찾다가 서울극장 옆 골목을 들어가봤다. 번화한 종로는 무색하게 좁은골목은 밥집으로 성업중이었다. 설렁탕류나 족발류등의 '아저씨' 취향의 음식을 주로 취급했다. 씨국물이라 표현하는 약재를 넣어 오래 졸인듯한 갈색의 족발삶은 국물이 자작하게 고였다. 의외로 젊은 층들도 모여 술판을 벌이는 듯해 신기했다. 슬슬 나의 아저씨 본능이 올라오며 저기서 따끈한 탕 종류를 먹고싶었다. 참을성 있게 골목을 다 둘러보고 어느 설렁탕 집에 들어간다. 애초 상영관 찾기도 어렵고 이영화 를 같이 볼만한 취향을 가진 친구도 못찾아 종로까지 온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나는 설렁탕집에서 감자탕을 주.. 2012. 9. 15. 옛 동네 여행하기 - 내 기억속의 초등학교 운동장은 아직도 거대할까? 언젠가는 열한살까지 살았던 동네를 가볼 생각이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어릴적 상상과 그토록 다른지, 하늘같던 초등학교 운동장은 얼마나 쪼그마한지, 고무줄놀이 하던 골목길은 또 얼마나 아기자기했는지 기억속의 느낌 그대로인지... 서울에서 나고 자랐기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를 가보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십년이 넘도록 찾지 않았던 것은 그냥 좀 더 오랜 시간 상상놀이를 즐겼던 것 아닐까. 나는 이태원과 무척 가까운 동네에서 살았다. 지금은 핫플레이스가 된 곳이지만 이십년 전 어린이였던 내겐 무척 낫선 동네였다. 까만 사람들이 자주 보였고 온몸이 황금 털로 뒤덮힌 외국인들이 많았다. 게다가 온몸을 천으로 감싸는 것도 모자라 머리에까지 터번을 쓴 또 다른 외국인들도 넘쳐났으니까. 학교를 마치고 교문 밖으.. 2012. 9. 12. UMF KOREA 2일 - 그러면 그렇지 메인은 이날이었어!! 토요일 낮. 무더위에 몸을 사리며 그날 저녁을 위한 체력비축을 시도한다. 6시. 잠실로 뜬다. 어제보다 사람은 더 많다. 한껏 쉬고 온데다 토요일을 불살라 버려도 일요일을 쉴수 있다는 안도의 표정으로 청춘들이 몰려온다. 잔디밭 위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피크닉 분위기가 연출된다. 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덥다는 이유로 얼음 탄 레드불 한잔을 원샷한다. 해가 지기전에 지치면 안된다. 이번에는 꼭 티에스토의 공연을 봐야한다. 작년 이비자까지 날아가 데이빗게타, 티에스토, 칼콕스의 무대를 하나도 보지 못하였으므로 오늘의 클라이맥스야말로 기회다. 슬슬 무대 앞으로 가고 관중석 쪽을 바라봤는데 규모는 역시나 크다. 이곳에서 이 많은 관중들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트는 DJ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100% 그가 트는 음.. 2012. 8. 6. UMF KOREA 1일 - 잠실의 열기는 바람을 타고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http://sentipark.com/515) UMF KOREA. 8.3~4 금-토 양일간 올림픽 경기장은 뜨끈뜨끈할 것이다. 금요일 칼 퇴근하고 올림픽경기장으로 달려간다. 이것이야말로 불(타는)금(요일)이라며 전의를 화르륵 끌어올린다.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무대 앞쪽으로 가서 이대로 건들거리다가 이내 흥이 사라진다. 미어터지게 몰려드는 클러버들을 상상했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UMF KOREA 기념으로 제작된 T머니 카드다. 일반 카드는 2500원인데 얘내들은 3000원에 팔았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품은 티머니 카드로 결재된다. 카드 한장이면 되니까 무척 편했다. 나름 인공해변에서 모래밟아가며 경험한 주크아웃도 있고, 엄청 큰 클럽들만 모여있던 이비자도 있고 최근.. 2012. 8. 5.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