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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이 없어 외로운 쏠로들에게 2007년,겨울,어느 날

→짝이 없는 시리즈 바로가기 그러고보니 벌써 2년 전이다. 송년회의 섭섭한 분위기와 다가오는 신년을 맞이하는 동안, 여전히 섭섭할 솔로들을 위해 막 퍼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딱히 갈 것도 아니면서 허전한 가슴을 움켜지며 급출발 여행상품을 클릭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자 (사실은 나도 위안받아 마땅하면서!!) '짝이 없는' 시리즈라는 소박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짝이 없어 외로운의 '짝이 없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미로 '00하기 짝이 없는' 의 그 짝이 없는에서 보이는 언어유희를 발판삼아 짝이 없는 넔두리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짝이 있는 사람도 외롭다고 외치는 글도 있는가 하면 애초에 연애세포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주장하는 외기러기도 보인다. 은근 동감하는 이들의 동감게이지도..

카미노, 컬투어 시작하기

직장에서 급여생활자로 생활에 만족하기 이전에 '일'에 만족하고 싶었다. 주어진 일은 임무로서 처리하고 거기에 더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시작이 문화여행을 기획하기로 생각해 마련한 컬투어였고,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책쓰기 교실과 인연을 맺었고, 그리고 비로서 내가 하는 일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내 일의 본질과 내가 담아야할 콘텐츠는 무엇이어야 할까. 어쩌면 이 여행도 그런 고민에서 출발한 것일게다. 여행관련 일을 하면서 제대로 자유여행을 즐겨 본 적이 없었다. 트렁크와 사진기는 기본으로 탑재하고 누구나 가는 관광지에는 기본으로 가야만했다. 계획없이, 일상에서 벗어나서, 나를 생각하는 여행. 그리고 그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싶었다. 그게 이 문화체험여행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다.

[센티의 기획 1탄] 책이되는 내 이야기 탐험캠프 1회

→ 제 1회 책이 되는 내 이야기 탐험캠프 보러가기 바이럴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 바이러스 마케팅. 이제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은 입소문을 타고 바이러스 퍼지듯이 전염된다는 마케팅 용어다. 사람들은 남들이 말하는 이야기에 취해 그것을 옮기느라 바쁘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들이대는 수많은 광고와 성공한 자의 뒷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이야기는 그 내용에 빠져있다. 이것을 깨달은자 주변을 둘러본다. 나도...내 이야기를 해볼까? 그러다 이젠 벽에 부딪힌다. 내 이야기를 쓰고 말하고 싶은데 대체 어떻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번 캠프를 기획했다. 제주도 섭지코지의 자연을 벗삼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사색하는 절대적인 시간. 그리고 예리한 관찰력으로 당신의 콘텐츠를 끄집어내는 ..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 그 한가지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뭘 시도하든 일단 '그래, 한 번 해봐'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못하게 말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같이 얇고 넓은 마당발 호기심에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 부아가 나고 지가 하고싶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인 나같은 인간에겐 딱 좋은 환경이다. 물론 그 책임도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나의 첫 사회진출은 IT와 함께였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영역과의 관계는 긴밀하다. 커리어는 실무로 쌓아왔기에 누구보다 실전에 기반한 기획을 할 수 있다. 여행과 온라인, 내가 하는 업무에 있어서 나는 스스로도 꽤 괜찮은 인제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나를 꽤나 과대평가 했다. 내가 주도한 일은 모두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어이없는 확신... 기획 센티, ..

여행로또 천원의 행복

→ 홍콩 로또 이벤트 바로가기 2009년 초에 신년맞이 로또를 기획했었던 내용이다. 그 당시에는 일본료칸을 비롯한 자유여행 상품이었는데 응모율을 비롯한 반응이 괜찮았다. 단돈 천원으로 로또을 사며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에게 여행을 보내준다. 이 프로모션의 치명적인 리스크라고 한다면 응모율이 저조하면 당장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100만원짜리 상품 2개만 올려서 마이너스가 나지 않으려면 1천원 응모자가 1천명 응모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홍콩 단독으로 진행한다. 2010년 2월 2일 , 2월 9일, 2월 16일, 2월 23일에 출발하는 홍콩자유여행 상품으로 구성했다. 현금결제 가능하며 여행박사 포인트가 있다면 포인트로 결제 가능하니 홍콩 로또 재미삼아 한 번 해보심이 어떠한가.

[프랑스-파리] 루브루에서 하루 온종일 눌러있기

11/18(수) 나는 믿는다. 독서와 예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책을 한 권 읽고 아름다운 것을 한 번 보는 것이 당장 눈에 띄는 효과는 없을지라도 오랜기간 쌓이다보면 일정부분 인간의 내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런 생각에서인지 여행을 가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꼭 가본다. 파리에서 머무는 이틀 동안 하루를 루브르에 온전히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루브르+파리시내투어 에 참가하려했으나 루브르 한 곳에만 있어도 부족할 것 같아 포기했다. 이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에 우선 앞도부터 되고... 일단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맑은 정신을 다듬고...시작했다. 한국어 오디오 안내 서비스를 운영한다. 6유로. 아낌없이 내려고 하는데 신분증 없으면 빌려줄 수 없단다. 아무..

모구모구 타이페이[MOGU-MOGU TAIPEI] 탄생

→모구모구 타이베이 상품 바로 보기 "언니,언니 목, 금에 출발하는 대만 상품인데 마땅한 이름이 있을까요? 좀 지어줘봐요." 가끔 영업직원들에게 이런 질문(부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회사는 새로운 여행시장인 대만에 눈을 돌렸다. 대만은 어떤 곳인가. 중국땅이면서 중국스럽지 않은 일본의 첫번째 식민지로서 영항도 꽤 받은.. 그래서 그런지 막상 대만에 도착하면 살짝 혼란스럽기까지 한다. 간판은 중국간판인데 백화점이나 팬시 브랜드는 일본기업이다. 택시를 탔을 때, 영어로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일어로 답을 해주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 대만을 여행 하고 난 후 꽤 흥미롭다고 여기던 참에 이름지을 일이 생기자 승부욕이 발휘되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목금출발 타이페이'라는 상품의 특징을 재미있는 단어로 ..

[스페인-바르셀로나] 버스를 타고 허우적 거렸더니 누드비치에 도착하더라

11/15(일) 민박집에서 같이 지내게 된 아가씨들 둘 한테 60유로 빌림. 그리고 자연스럽게 같이 외출을 했다. 일단 나의 바게트 로망을 따라 그들에게도 각자 빵 하나씩을 엮었고, 피카소 미술관으로 출발. 3시부터 무료이므로 두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바게트를 먹으며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광장 하나 발견하고 노닐다가 가장 먼저 오는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39번 버스는 해변가를 지나간다. 옳다구나 싶어 거기서 내리기로 합의를 봤다. 에스프레소 그랑데를 훌쩍 들이켜며 해변으로 고. 그런데 11월의 해변에 올누드의 선테너들이 널리고 깔렸다. 몇몇 남자들은 자랑스러운 남근을 앞에우며 어슬렁 거리를 활보중인데, 한때 우리 동네를 종종 어슬렁 거리던 아담이 겹쳐진다. 이런 환경이 가능한 이동네 제주도 누드비치..

[스페인-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3호선의 추억 : 때론 날치기도 추억이다.

11/14(토) 거한 한식을 먹고 오늘은 유레일패스를 신청해야 했다. 일요일 저녁 유레일을 타고 파리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걸어서 국경을 넘었기에 열차가 이렇게 비쌀 줄 몰랐다. 155 유로. 그래도 야간열차 한번 누워서 가보고 싶은 로망. 실현 해보기로 하고 끊었다. 콘디션을 웬만큼 회복한 나는 지난 번 단념했던 오늘 몬주익에서 미술관로망 실현해보기로 작정. 준비물은 카메라, 바게트 스몰사이즈, 만다린 4알. 그럼 출발~~ ▲ 카탈류냐 미술관에서 바라몬 전망 걸음도 씩씩하게 에스파냐 역에서 내려 카탈류냐 미술관으로 갔다. 천년의 역사를 전시중이다. 학생이냐고 묻길래 옳다구나 싶어 예스했다. 그랬더니 5.90유로만 내란다. 일단 캐쥬얼에 책가방을 맨 수수한 차림과 뿔태 안경 화장기 없..

[브루고스- 바르셀로나] : 야간 버스의 추억

11/12 (목) 8시간 밤을 달려 아침이 밝아올 무렵 바르셀로나 북부역에 떨어졌다. 이젠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다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터미널 밖으로 지하철을 찾아 타고 민박에 도착했다. 그 동안 닝닝한 바게트에 과일 등으로 식사를 했었기에 오랜만의 한식이 반가웠다. 일단 짐만 내려놓고 식탁 앞으로 끌어 앉혀졌고 곧이어 오랜만의 밥과 국을 구경하게 됐다. 반찬 가짓수를 줄여도 될 정도로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가정집 밥이었다. "우린 밥먹는다. 낼 당장 바르셀로나로 버스타고 오등가.. "라면서 문자를 찍던 그들이 생각났다. 이 맛이었군. 애초 바르셀로나는 계획이 없었다가 사고칠 듯한 예감과 센티 산티(아고) 프로젝트를 구상한다고 급 선회를 했기에 준비해온 자료가 없다. 민박집 사장님에게 바르셀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