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시간의 대부분을 누워있었다.
어제 등산휴유증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거의 온종일 걸렸다.
자다가 몸을 뒤척이다가 통증에 놀라 깨곤 했다.
왼무릎 관절을 펴거나 굽힐수가 없었다.
급한대로 두터운 운동용 무릎보호대를 찾아 착용하고 잠들었다.
움직임을 잡아주어 통증은 덜했으나 새벽에 종아리가 부어서 보호대가 꽉 조였다.
간밤에 일어나 빡빡하게 조이는 보호대를 빼느라 애먹었다.
자면서 몸의 컨디션이 돌아오길 바랬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관절통이 나아졌다. 배가 고파 밥을 챙겨먹었다.
앉아 있다보니 이제는 허리로 근육통이 몰려온다.
어제 아이젠을 하고 눈길 등산을 하다보니
허리와 골반 무릎이 중심을 잡느라 애를 많이 쓴 것 같다.
결국 근육통 핑계로 또 누워있었다.
신기한건 그렇게 아프다가도 밥먹고 잘자고하면 또 어느정도 회복이 된다.
격한 운동을 하고 나면 근육통은 약 24시간 후에 찾아온다.
그때 오는 근육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운동 직후 가볍게 몸을 움직여준다.
당장 드러누우면 편할 것 같지만 약 24시간 후에 더 힘들 뿐이다.
이번에 관절까지 상해와서인지 나는 산에서부터 아프다.
자고 일어나니 관절은 나아졌는데 근육통이 돌아가면서 아프다 시위다.
이대로 가면 월요일 활동에 지장받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저녁시간 외출해서 절뚝거리면서 3km정도 걸었다.
오은 마저 무리하지 않고 잘 자고
활기찬 월요일 아침을 맞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