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여행같이 특수한 경험을 얻으려면 우선 상황이 되어야 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한다. 동기와 의지가 있다면 반은 달성한 셈이지만, 여기서 한가지를 더 추가 하자면 그것은 바로 데드라인, 배수진 곧, '마감'이다. 나는 정말 해야겠다는 일은 결심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하기로 결심하면 어떻게든 데드라인을 그었다. 단기적인 계획은 아니었고 최소 1년은 두고봐야 하는 것으로. 카미노의 길도 일년 정도 슬슬 구슬러 보고 떠났다.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강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탄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