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에 900원. 이런건 사야됨. 뿌리를 다듬고 갈갈이 분리해놓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건진다. 버섯은 매우 섬세하고 결대로 부서지기 쉬우므로 손으로 짜지말고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들기를을 넣으려고 했는데, 들기름이 없어 참기름을 대체. 참기름도 없으면 식용유라도 넣길 바란다. 물기가 가신 버섯을 투척하고 다글다글 볶는다. 그러다가 들깨가루를 매우 대범하게 '많이' 넣는다. 넣고 나면 매우 뻑뻑한 후라이판 현장되시겠다. 그럴땐 또 과감히 물을 듬북 뿌려주길 바란다. 들깨 칼국수에서나 보일법한 뻑적지근한 국물 현장 볼수 있겠다. 고소한 향내가 진동을 한다. 마무리로 소금 약간 넣어 간을 하고 뜨거울때 먹자. 얼핏 채썬 돼지고기 볶음 같이도 보인다. 잠시 육식을 끊은 나에겐 돼지고기보다 맛있는 음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