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 250

[후쿠오카] 100엔의 무게가 느껴지는 곳 - 하카타 주변 스팟

주머니에서 딸랑거리는 100엔들...이 동전들로 뭘하지? 큐슈의 현관인 하카타 역.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답게 하카타역 주변에는 호텔, 빌딩, 쇼핑가, 식당가, 백화점 등이 망라되어 있어 역내의 음식점이나 역주변의 비즈니스 호텔, 캡슐 호텔, 사우나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주변에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여행자에게 귀가 번쩍 뜨일만한 반가운 스팟들이 있다. 이름하야 100엔 스팟~. 하카타 역을 중심으로 알뜰한 100엔을 사용할 수 있는 스팟들을 찾아보자. 1. 무던한 후각도 유혹당하는 향기 일 포노 델 미뇽 - il forno del mignon 위치 : 하카타역 1층 중앙통로 주변 가격 : 100g 에 137엔 4개 포장해준다. 총평 : 긴 줄에 지레 포기하여 크로와상 한 봉지를 획득..

[후쿠오카] 유쾌한 나까무라씨의 와인창고 - 후쿠오카 여행

후쿠오카의 다이묘 거리. 이곳에 나카무라 와인샵이 있다. 잇푸도 본점에서 맛있는 라면을 먹고 나오는길에 아담한 와인샵이 있길래 들어가 봤다. 5평이나 될까? 와인샵이라고 해야 공간 구석구석 와인이 점령하고 주인장이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곳이겠구나...생각했었으나... 한 구석에서 복작복작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정작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치즈를 썰고 새 와인을 따기 바쁘다. 시음회도 아니고....저게 머지? 그런데 이 사람들 와인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 와인을 마시러 온것이다. 토요일 오후 결혼식 참석을 하고 누군가가 "와인이나 한잔 때릴까? " 한 말에 일행이 우르르 몰려온 딱 고런 분위기. 걍 와인병이나 한장 찍을라고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이 사람들 갑자기 급격히 친한척 하며 포즈..

[후쿠오카] 이렇게라도 명품을... 후쿠오카 중고 명품 샵 Union

일본은 중고제품의 재활용이 시스템화되어있다. 중고만화책, 중고음반, 중고피규어, 중고..... 벼룩시장 같은 개념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입자의 수익 구조도 안정되어 있고 유통시스템도 잘 정비되어 있다. Union 중고 명품 매장이라고 하는데 후쿠오카의 구석구석을 알려주었던 여행박사의 후쿠오카지점에서 근무하는 윤주씨가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 그녀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따라 갔었다. 사실...찝찝했다. 걍 저가 브랜드 새걸로 입을래. 넘이 입던걸 사치품이란 이유로 사서쓰겠나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정리되고 손질되어 있더라. 신발 같은 경우는 좀 그랬지만, 시계류, 선글라스 등의 악세사리류나 의상이나 핸드백 같은경우는 괜찬은것도 같더라. 그리고 이곳의 장점은 맘에 드는 옷을 즉각 입어 볼 수 있는 ..

[이비자 클럽투어] 구상기

2년 전 산티아고에 갔다가 스페인을 사랑하게 된 나는 다시 이번 여름 한복판을 그것도 열흘 이상을 스페인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좀 의외의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다. 산티아고 또 갔냐? 라는 소문도 퍼졌다고 하는데 이번엔 ‘이비자’를 비롯한 유럽인들의 휴양지를 파악하러 간 거다. 이비자가 어떤 곳인가. 히피문화의 온상. 전세계 대규모의 클럽을 한곳에 모아둔 섬. 알콜, 섹스, 마약으로 점철되었다는 악명높은 섬 아닌가. 모범생이 대부분인 지인들은 대체 거기에 왜 가느냐며 무한한 걱정을 해주셨다. 이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다. 대한민국 모범생활자에게 클럽의 장벽은 매우 높다 ‘특종. 명문대 여대생들 일탈현장 사진유출. 전국민 충격에 휩싸여’ 전국민이 한큐에 충격에 빠질일도 세고..

[후쿠오카] 후쿠오카 골목 구석구석 돌아보는 자전거 투어

큐슈를 몇 번 방문해본 자라면 후쿠오카 시내는 어느정도 익숙한 지역이 된다. 후쿠오카 시내는 큐슈일주를 하기 위한 가장 기본 관문이기도 하여. 익숙한 곳이기도 한 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관문으로만 여겨지는 지역이 되기도 하다.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를 관광목적으로 본다면 또 그만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후쿠오카 시내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엄청난 자전거 운전자를 볼 수 있다. 도보도 넓은 편이고 도로 블럭마다 자전거 설치소가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럼 여행자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투어에 대해 알아보자. * 나는 자전거 투어에 적합한가? 자전거 투어 적합자 1. 후쿠오카 한번 이상의 방문자로 매 정차시마다 시동을 끄는 꾸물대는 시내버스..

[4탄 - 센티, JR 끊다] 하우스텐보스 유유자적 둘러보기

아침 창문을 열자. 지난 밤 상상했던대로 운하는 흐르고 백조가 우아하게 유영하고 있다. 하루 숙박후 오후에는 후쿠오카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하루는 일찍부터 시작한다. 하우스텐보스의 많은 시설들을 이용하고 풍경을 눈에 담으려면 어서 서둘러야 한다. 체크 아웃을 하고 집은 리셉센으로 부친다. 1시간 정도면 부친 짐은 리셉션으로 도착 하니, 시간 맞춰 하우스텐보스 내를 관람한다. ▒▒▒▒▒▒ 하우스텐보스 아름다운 풍경 ▒▒▒▒▒▒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네덜란의 베아트리스 여왕이 살고 있는 헤이그 궁전의 모양을 똑같이 재현한 곳. 잘 정리된 정원과 궁전을 따라 산책해본다. 이날 옥주현씨 일행에게 슬그머니 합류하였다. 십년지기 친구의 다정한 포즈. 사진 하나 안남길 수 없다. 벌써 불만스런 리플이 보이나니.. 아니..

[3탄 - 센티, JR 끊다] 사세보, 아흔아홉개의 섬, 아흔아홉개의 버거

다시 이사하야를 갔다 나가사키를 간후 사세보로 이동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재빨리 짱돌을 굴려 옥 패밀리들의 품에 안기기로 했다. 저 나가사키까지만 부탁해용~~~ 그리하여 오늘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렌트카에 합승하는 이동방법을 선택. 아침시간 잠시 낑굼. 이제부터 다시 혼자 여행 되겠다. 우선 사세보로 넘어가자. 사세보 하면 떠오르는것? 햄버거, 유람선 투어... ▒▒▒▒▒▒ 아흔 아홉개의 섬 쿠주쿠시마 - 요트는 돛을 펼치고... ▒▒▒▒▒▒ 쿠주쿠시마에서 가능한 항해는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후 4시 정도면 마지막 출항이 되므로 그 전에 도착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가서 해도 되고 혹시 불안하다면 역의 안내센터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을 부탁하자. 사세보역 바로 앞에 쿠주쿠시마행 버스..

[2탄 - 센티, JR 끊다] 운젠, 모락모락 피어나는 휴식의 수증기

JR패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버스 운임 비용이 추가로 든다. 산큐패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나가사키에서 출발하여 이사하야역에서 하차한다. 바로 맞은편에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표 구입은 같다. 가고자하는 목적지의 운임비용과 매수를 선택하여 자판기에서 구입. 어제 산 무화과를 간단하게 식사하고, 전 날 심본 느낌으로 산 무화과를 간식으로 까먹으며 차창 밖을 풍경을 보다가, 졸다가, 풍경보다, 졸다가를 반복하다보면 버스가 종착역에 멈춘다. 종착역 정류장에서 다음날 아침 출발할 버스시간표를 받아두자. 어느 순간부터 달걀썩은 듯한 꼬릿꼬릿한 유황 냄새가 느껴지면 그때부턴 운젠에 가까이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맑은 하늘 아래에 어디선가 뭉게뭉게 구름이 퍼져나오..

[1탄 - 센티, JR 끊다] 전차가 다니는 낭만의 항구도시 나가사키

여행사에 입사한지도 어언 횟수로 4년이 되어가는데, 한번도 패스를 이용한 여행은 해본적이 없었더랬다. 동경, 오사카야 지하철과 간사이 패스 하나로 해결했었고 드디어 일종의 컴플렉스 같기도 했던 JR패스권을 손에 넣고 이번 체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출장의 목적. 1. 나가사키의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느낀점을 여행자의 시각에서 서술한 보고서 작성. 2. 여행정보의 정보 추가. 보완 작업. 센티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나가사키-운젠-사세보-하우스텐보스-후쿠오카 항구도시의 짬쪼롬한 바다와, 화산온천과, 또하나의 유럽이라는 장소의 낭만과, 개성강한 시내의 번화가까지.. 몽조리 다 경험하고 오겠다는 야심찬 일정이 되겠다. JR패스 들고 떠나는 여행. 출발부터 매우 아름답지 아니한가 !! 큐슈하면 후쿠오..

[홍콩]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_ 홍콩여행 번외편

본좌 얼마전 여박여인들과 홍콩 야동 상품을 이용하여 다녀왔소. 거기 몽콕 야시장 여인가를 갔다가....발견한 아이퉴을 발견했소. 구입을 했으나 본좌는 쓸데가 없었소. 그리하여 슬쩍 소개나 해보고 본좌 맘대로 나눠주려고 포스트를 올리오. 요걸 원하시오? http://baenang.tourbaksa.com/talkbattle/200809.asp 들고 찍기 민망하여, 살짜기 홈쇼핑 상품 세팅적인 센스를 발휘. 주변에 사물들을 협찬하야. 요렇게 촬영했소.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의 낭두팀장은 팔토시를 왜 한짝만 샀냐고....그러시더이다. 쿨럭 ~ 자 각자 상품의 디테일과, 스펙을 보시것소. 멀뚱히 치어다 보고 있는 이 아이. 기린인지 사슴인지 알수가 없소. 그러나 분명한 건. 저것을 착용시 어지러이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