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중고제품의 재활용이 시스템화되어있다. 중고만화책, 중고음반, 중고피규어, 중고.....
벼룩시장 같은 개념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입자의 수익 구조도 안정되어 있고 유통시스템도 잘 정비되어 있다.
Union
중고 명품 매장이라고 하는데 후쿠오카의 구석구석을 알려주었던
여행박사의 후쿠오카지점에서 근무하는 윤주씨가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
그녀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따라 갔었다.
사실...
넘이 입던걸 사치품이란 이유로 사서쓰겠나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정리되고 손질되어 있더라.
신발 같은 경우는 좀 그랬지만, 시계류, 선글라스 등의 악세사리류나
의상이나 핸드백 같은경우는 괜찬은것도 같더라.
그리고 이곳의 장점은 맘에 드는 옷을 즉각 입어 볼 수 있는 탈의실이 있다는 것이다.
모자들도. 노멀한 스타일보다는 개성넘치는 제품들이 있군하.
저렇게 빽빽히 걸려있는 옷들. 선반의 핸드백..
명색이 뷔똥, 구찌님 브랜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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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제품을 대충 건성건성 훓어보던 센티의 눈에 불꽃이 일었으니...
엘레강스 하며, 아방가르드함이 작렬하는 아뤼스트한 옷 발견.
분명 저것은 어느 뒤자이너가 지멋대로의 커팅을 하여 레이어드를 만든...캣워크에서나 봄직한 푸댓자루 였던 것이다.
당장가지고 들어가 탈의실에서 착용. 의외로 어울리는 거시어따~~~~~~~~~~
같이 들어간 윤주여사왈,
"엄허,,언니..푸대자루가 넘후 잘어울려요... 이러기도 쉽지 않아요~~~"
"어우야~ 이걸 사서 언제 입어... 옷이 실용성이 없자나"
아 찝찝하던 초반의 생각과는 달리...
거금 5천엔을 써버리는 결과가...
얘상했던대로 서울 가지고 와서...
단 한번도 못입었다. 푸댓자루를 입고 회사에는 못오것고, 이 패션을 이해해줄 거리는
오직 홍대의 거리 뿐이리... 그리고 홍대근처에도 못가보고 겨울이 와부렸다.
내 그럴줄 알았다...
2008.10.11 (5N/6D)
나가사키,운젠,사세보,하우스텐보스,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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