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22 3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의사 역,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배우 선창용을 만나다

유추프라카치아에서 맡은 의사의 캐릭터는 분석한다면요? 저는 유츄프라카치아에서 의사 역할을 2006년부터 했으니 벌써 7년째네요. 제가 맡은 의사는 악역이라기보단 평범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애니와는 대조적이라 상대적으로 악하게 보일 텐데 의사는 그저 보편적인 인간의 속성인 거 같아요. 환경이 좋으면 누구나 베풀잖아요. 그런데 연극에서처럼 전쟁통의 상황에 매일같이 환자가 들어가고 전염병으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베풀 수 있었을까. 일상이 짜증스럽고 이기적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연기하면서 관객이 자신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돌아봤으면 좋겠다 여겼어요. 한번은 실제 의사가 오셔서 관람하시고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고백하고 가셨어요. 나에게 배우란 직업은 어떤 의미..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 핼렌 캘러의 스승 애니 설리번의 실화극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오랫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다. 유츄프라카치아는 꽃 이름이다. 꽃말은 사랑을 주세요. 워낙 예민한 꽃이라 한번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이 꽃을 살리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같이 만져 주는 것이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게 아닌 꾸준한 관심을 바라는 꽃이다.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실화를 다뤘다기에 번안극인가 했더니 순수 한국 창작극이다. 인물과 배경만 빌렸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는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번이 유년기에 겪은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남북전쟁 이후 가족을 잃고 시력도 잃고 애착장애에 시달리며 정신병원에 방치된 앤 설리번.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북TV365_#3] 강기태의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후기

[북TV365] 이호선의 북콘서트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2013년 3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엔터스 코리아 이벤트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events/437775912968230/ 트렉터를 타고 전국, 터키를 누비는 농촌총각 강기태. 이호선 MC의 축하합니다를 통해 만나다. 농촌의 문제를 알리고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전국일주를 도전했다는 강기태씨. 그 일이 커져 터키로까지 진출했다고 한다. 수천만원 트랙터? 기업에게 협찬을 받는 도전 정신. 수천만원짜리 트랙터를 자비로 마련하긴 어려웠을거고. 기업의 협찬을 시도했다. 38장 짜리 여행계획서를 만들어 편지와 함께 트랙터회사에 젊은이의 열정과 도전정신 담은 메일을 보냈다. 한 회사에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