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박현진 364

Onlife 코치 박현진

지난 9월에 멘토코칭을 받았다. 코칭받을 주제로는 코치로서의 콘텐츠 만들기로 생각했다. 한시간 코칭을 통해 매우 의미있는 성찰 두 가지가 있었다.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그때의 성찰을 돌아보고 새해를 구상해보고자 정리한다. 흐르는대로 살아온 나 VS 시스템을 만들어 살고 싶은 나 그 동안은 흐르는 대로 살아왔다. 안되는 걸 억지로 하려 하지 않고 자연스러은 흐름에 몸을 맏겼다. 단, 코칭을 만나고는 코치로 살겠다는 미래의 그림은 그려놓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내가 주도적으로 흐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제대로 아웃풋도 내고 싶고, 안정적인 수입을 많이 얻고 싶었다. 돈이 되는 커리어, 코치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싶었다. 내가 코치로서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라는 처음의 생각은 어떻게 하면..

마음코칭 2기를 마치며

블루밍경영연구소 심화프로그램인 마음코칭 2기가 끝났다. 온라인 강의는 이틀간 꼬박 모니터 앞에서 20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온라인 강의는 시간적인 면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면 만남보다는 친밀도가 떨어질거란 염려가 있다. 그리고 화면 넘어로 교감해야하니 피로감이 크다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2일차 종료시간에는 너무너무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수십번 참여를 했는데도 한결같은 반응이다. 블루밍에서 코칭 입문을 하지 않고 코치로 활동하다가 마음코칭에 대해 알고 싶어 참여하신 코치님의 소감이 인상적이다. 온라인에서도 이렇게 액티브하게 코칭하는 집단이 있었다니! 2일 과정의 소감을 나의 마음을 담아 표현한다면 짜릿하다. 온라인으로만 운영해도 이런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마음코칭 과정을 경험했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마음코칭 2기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3개월간 감성, 생각, 갈망을 담은 마음을 정리했다. 그 마음을 정리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물꼬로 코칭의 주제를 잡아나가는 실습을 했다. 막연하고, 두렵고, 의심이 가는 감정이었는데 이 감정이 비롯된 생각은 바로 '돈'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작년 말에 올 해의 달성하고자 하는 매출 목표를 잡고 나서부터였다. 내가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반으로 낮춰야하나? 너무 말도 안될 목표일까? 과연 어떻게 무엇을 해야하는걸까? 말을 하고나니 내가 예단하는 생각이 있다는 걸 알았다. 매출 포트폴리오를 생각하지 않고 코칭으로만 매출을 낼 생각을 했다는 것을. 기획자로, 운영자로, 강사로, 코치로, 심사위원으로, 웹사이트 개발자로... 그렇게 생각을 전환하고 나니 길이 보인..

체육관

카페를 못가게 되면서 거의 집에서만 보내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해서 편안하기까지 하다. 내 일상에서 카페와 Gym은 일상적인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그 둘다 불가능하다. 내가 다니던 Gym은 코로나로 영업을 못하는 상태에서도 임대료를 올리는 바람에 못견디고 건너 블럭으로 이전했다. 새 공간에서 며칠 영업을 하고 다시 집합금지 조치를 받았다. 그동안 체육인들의 호소에 청와대 청원도 하는 등, 불복해 체육관 영업을 하는 등 시끄러운 뉴스가 많았다. 오늘 체육관 영업을 허한다는 뉴스를 보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아동, 청소년만 9명 이내 출입 가능이라네. 이건 뭐 희망고문도 아니고 뭔가 싶다. 9명 이내로 마스크 쓰고 운동, 샤워시설 사용하지 않고, 소독 등의 방역수칙 지키면 될 것이고 그래도 불..

헤어컷 11만원

단발로 자르고 관리의 어려움이 계속 있었다. 단발일 때는 헤어 밑단에 웨이브를 준 것이 삼각형 모양이 촌스러웠고, 웨이브를 잘라내고 나니 곱슬기가 올라와 지저분했다. 볼륨매직을 했더니 전체적으로 일자형으로 두피에 붙었다. 볼륨안사는 볼륨매직이라니. 그러다 언발란스 컷을 시도했는데 이건 또 너무 언발란스가 되면서 발란스 맞추느라 힘들다. 컷만 잘해도 스타일 관리가 잘된다는데 주변 미용실에서는 솔루션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고급 미용실을 가보기로 했다. 청담동 어느 미용실의 원장이 죽은 뒷통수도 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컷트비만 11만원이다. 컷만 하는데 비용이 11만원이라니. 11만원이면 동네 미용실에서 볼륨매직을 한 번 할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나는 편히 관리가 되고 스타일도 괜찮은 헤어를 ..

월요일이 되고, 새해가 밝았다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말과 연초의 정적을 깨는 월요일이다. 밀린 카톡과 메일에 답을 한다. 월의 스케줄이 조금씩 채워지면서 흥도 함께 올라온다. 마음이 활기로와지니 몸에도 활력을 내고자하는 마음이 났다. 진작 사두었던 운동매트를 거실에 펼쳤다. 8월 이후 운동하러 가지 못했다. 몇 달 만에 레깅스를 입고 맨몸 운동을 했다. 잠깐 움직였는데 땀 흐른다. 체육시설이 문을 닫아서 운동을 못한다는건 핑계 맞다... 내친 김에 맨몸 운동 루틴을 짜야겠다. 캐틀벨과 덤벨을 무게별로 구비해 놔야겠다.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온라인 퍼실리테이팅 스킬업

블루밍경영연구소의 인터널코치육성 프로그램의 FT를 하고 있다. 블루밍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하고, 별도로 내 사무실에서 운영도 한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을 했는데 올해는 온라인 운영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오프라인 모임을 두려워하는 분들의 온라인 운영 문의가 있고, 공간제약이 없는 온라인이 한편으로는 편하기도 하다. 다만 어떻게 온라인으로 효율적이고 재미있게 운영하느냐의 스킬이 필요하다. (비대면 강의에서 폭망한다는 코치들의 사례가 심심찮게 들린다.) 일요일인 오늘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온라인 강의에 몰입했다. 김상임 대표코치님이 FT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퍼실리테이팅 스킬을 전수해주셨다. 20시간 과정을 온라인으로 어떻게 전달해야할까 걱정이 있었는데 설레임으로 바뀌고 있..

영감이 퍼뜩 떠오를 때

새해 첫날은 휴가처럼 보냈다. SNS에서는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거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거나 등으로 좀 특별하게 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느긋하게 집에서 뒹굴렀다. 몇몇 지인이 새해 인사를 건네왔고, 나는 회신과 함께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성형하고 싶다, 영어 공부할거다, 사업 확장할거다는 답과 예상치 못한 질문이다. 그러는 너는 올해 무슨 계획이 있냐는 물음이 있었다. 나는 나름의 계획을 세웠는데, 연말에 그걸 다 이루고 나도 그저 기분일 것 같다고, 일종의 to do list를 끝낸듯해서 아쉽다. 설레는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싶다고 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면 설레인다는데, 내가 세운 목표와 계획이 도전적이지 않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도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1.01

기록의 쓸모

기록의 쓸모 국내도서 저자 : 이승희 출판 : 도서출판북스톤 2020.05.21 상세보기 저자는 기록광이다. 일을 잘하기 위해 여러 방식의 메모를 하다가 기록에 대한 책도 한 권 쓰게 되었다. 영감을 모으는 인스타채널, 손으로 쓰는 일상의 메모 등, 저자가 기록하는 방식도 작소 소소하게 시작한다. 내가 주로 하는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모닝페이지 - 아침에 무의식 상태에서 손으로 써내려가기. 일기쓰기 - 블로그로 100일을 목표로 68일째 쓰는 중이다. 독서노트 - 책의 와닿는 문장과 소감 정리해두기 코칭노트 - 손으로 마구 쓰는 메모, 워크플로위로 순차 기록 등 혼용이다. 여기서 정리가 되면 별도의 문서로 만든다. 블로깅 - 진행중인 일이나 한 일들을 정리해서 기록해둔다. 나의 업무 포트폴리오가 된다. ..

칼럼/책리뷰 2020.12.30

혼자 일하기

며칠째 데드라인 없는 일을 끌어가고 있었다. 마무리하는 나의 의지가 가장 중요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미루는 것에 그럴싸한 핑계는 댈 수 있다. 건강검진과 추가 검진에 대한 불안감, 코로나 상황의 갇혀 지내는 자의 우울감, 집안의 개인적인 일도 있어서 마음이 심란함... 등등. 빨리 해버리면 되는걸 알면서도 몸과 마음이 뭉게고 있다. 안하고 있으니 몸이라도 편할까 싶지만 그건 또 아니다. 정말 웃기는 상황이지만 과로 상태가 된다. 한시간 후에, 저녁에, 새벽에 해야지로 미루면서 자꾸 딴짓을 한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너무 피곤해서 잔다. 수면의 질이 좋을리가 없다. 늦게 일어나 또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결국 한달을 미루다 오늘 밤에 후딱 해치웠다. 그리고 동료 코치님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