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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 퍼뜩 떠오를 때

새해 첫날은 휴가처럼 보냈다. SNS에서는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거나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거나 등으로 좀 특별하게 보내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느긋하게 집에서 뒹굴렀다. 

 

몇몇 지인이 새해 인사를 건네왔고, 

나는 회신과 함께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성형하고 싶다, 영어 공부할거다, 사업 확장할거다는 답과

예상치 못한 질문이다. 그러는 너는 올해 무슨 계획이 있냐는 물음이 있었다. 

 

나는 나름의 계획을 세웠는데, 연말에 그걸 다 이루고 나도 그저 기분일 것 같다고,  

일종의 to do list를 끝낸듯해서 아쉽다. 설레는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싶다고 했다.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면 설레인다는데,

내가 세운 목표와 계획이 도전적이지 않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도 있다. 그런데 왜 설레지가 않지? 

 

새해 첫날이 심심했던게 그것이었나. 설레지 않았던 것?

그러다 문득, 조금 전에 설레임이 시작되었다.

심리검사나 한번 해볼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어느 상담소 홈페이지를 봤다.

그 안에서는 심리검사 및 상담이 몇 가지 종류로 나뉘어 있었다. 

검사일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니 카톡으로 바로 일정 안내 톡이 온다. 

웹사이트는 식스샵이라는 쉽고 간편하게 만들수 있는 쇼핑몰 솔루션을 사용했다. 

 

아, 나도 나의 상품군을 몇 개 정리해서 온라인샵에 올려놓고 팔면 어떨까? 

모든 것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고 말이다. 

그런데 이 생각을 하는순간 흥미가 발동한다. 

현재 내가 가진 나의 지식 상품을 올려볼 수 있겠다. 

뭘 올려야할까. 그러다보니 당장 나의 상품을 구상할지 꼬리를 문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떠오른 영감은 괘를 뽑아본다. 

중지곤, 땅속에 뿌려진 씨알이 뿌리를 내리고 땅 밖으로 싹이 터나온다. 신념을 갖고 실력을 양성한다. 

내가 받은 영감의 느낌이 좋았는데, 뽑아본 괘까지 좋으면 기분도 좋다. 

그동안 잠잠하던 에너지에 흥미의 파동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