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 17

5월의 허스토리 - 기획자냐 사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남자들 술 한잔 걸치며 인맥도 형성하고 정보도 나눈다는데, 술도 안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그들의 네트워크를 만나나. 이런 여성들의 내성적인 성향을 간파한 남성이 그녀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허스토리. 스타트업을 하는 기업가 여성, 혹은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임. 여성들에 의해 여성이 추천되고 참여하는 여성의 모임이다. 한달에 한번 씩 모여서 네트워킹을 하는데 참 똘똘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은 이곳에 있다. 참으로 멋진 여성들이 아닐 수 없고나. 이 모임에서 얻게 되는 것은 멋진 여성들과의 만남 뿐 아니라, 낫선 이들의 네트워킹을 자연스럽게 지원하는 진행방식을 배울 수 있어 좋다. 여고 이후 이렇게 많은 여자들과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이다. 성별만 같을 뿐 나이도 하는 일도 제각..

현수막으로 본 동네 점집의 고군분투

골목 구석 눈에 띄는 현수막 '성주암'. 파란색 페인트를 칠한 집이 신당인가보다. 신내림 받은 무당의 전통 무속 신당과 유럽에서 유래된 점술카드인 타로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통적인 무속신앙은 최근 트렌드에 맞게 생존을 고민했으리라. 이 골목을 지나다니는 객의 호기심이라도 잡아야 했을거다. [B級 생활_ Life style B/생활의 발견] - 과일 믹스 박스를 통해 본 동네슈퍼의 고군분투

정체성이 드러나는 글을 써라

작년 겨울 한겨레 '창의적 글쓰기'를 수강한 계기로 인연이 된 고경태 기자님과는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우리 회사 사무실 이전을 한 관계로 각자 십분 정도 걸으면 중간지점이다. 오랫만을 핑계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컬럼이라는 걸 쓰게 되면서 고민되는 점, 앞으로 실을 글들을 글선생 앞에 꺼내놓았다. (의도한 건 아니다. ^^) 수업방식은 미리 글을 써서 보내고 그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수강생들을 글을 분석하고 냉혹하게 비평하고는 늘 괴로워했다. (까이는 우리는 나름 즐거웠는데.ㅎㅎ) 괴로운 마음을 안고 수업 후 주로 음주를 했다. (자연스럽게 술자리는 수강생들이 샘을 까는 자리가 됐다.ㅎㅎ) ▲점심에 들리셔서 밥사주고, 차 사주고, 내친김에 이번달에 실릴 칼..

과일 믹스 박스를 통해 본 동네슈퍼의 고군분투

동네 슈퍼에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려 꽤 노력한다. 나는 과일 믹스 박스를 통해 이와 같은 평가를 했다. 토마토 5천원, 바나나 한송이 5천원, 오렌지 한 망에 5천원. 사과 두알에 5천원.... 독신이거나 핵가족이라면 저 많은 과일을 다 살 수는 없다. 한 종류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어쩌면 다 먹기도 전에 썩어나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과일 코너에서 고민을 한다. 삼시세끼 과일로 식사할게 아니라면 욕심껏 다 맛보겠다고 두 세 종류를 사버린 과일은 결국 썩어나갈게 뻔하다. 바나나 한 송이를 사자니 아침 저녁으로 일주일을 먹다가 종내 말라 비틀어져 벗기기도 힘겨워질 시커먼 껍데기가 생각났다. 그 돈으로 바나나 2알, 오랜지 2알, 토마토 2-3개 5천원에 골고루 사서 먹고 싶은게 나 같은 소비자의 심..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방] Cloudium 을 보고

2012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이기봉 - 흐린방] Cloudium 색이 없다. 어둠과 빛만이 있을 뿐. 경계가 없다. 흐림과 아닌것만이 존재한다. 다가갈 수 없는 흐린 것에의 열망 절망하는 마음으로 인내로 기다리면 안개가 걷히고 흔적을 보여줬다. 섬득했다. 산발한 채 흔들리는 여인의 머리카락 같기도 했고, 부분적으로 거대한 코끼리의 움직임 같기도 했다. 혹은 그저 버드나무 가지의 살랑거림 같았다. 완전한 심연, 인내를 갖고 관찰해야 그 형상을 조금 내어주는. 그 노력이 없다면 안개 속에서 꿈처럼 사라져버릴.. 나머지는 실루엣을 미루어 내가 만들어 상상한다. 화창한 날,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다. 아르코 미술관에서 전시를 봤다. 입구가 반지하이기도 한데다가 작품이 빛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았는지 어두웠다..

김승동씨와 황학동 소울 코디학 참가 후기

페북에 오랫만에 땅기는 이벤트가 떴다. 이 내용이 너무 웃겨 얼른 신청했다. 일요일 오후를 어떻게 채워줄까 싶었다. 5. 20. 일요일. 오후 1시 "옷을 입는다는 건 자신의 가치관을 입는 것. 하나같이 똑같은 가치관으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는가? 자기만의 가치관을 찾을 수 있게 내가 그대의 손을 잡아주겠노라."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 주말에 오후가 허전한 사람. 김승동이 보고 싶은 사람...등등.. 누구든지 참여가능하다. - 소울코디학 일정소개 1. 참가신청을 한 후,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도착한다.(쇼핑비 20,000-50,000원 정도 권장) 2. 김승동의 황학동 쇼핑 10년 노하우의 집약체 "황학여지도"와 "황학동 옛것사냥술"을 간략히 소개받은 후 이동 3. 김..

서촌탐방

서울에 살면서 서울 지리를 모른다. 혼자 익숙하지 않은 동네의 골목길을 헤메는 것도 꽤 큰 결심이 들터인데 가이드를 해준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촌이 좋아 서촌이야기를 담는 잡지도 발행하는 최용훈 편집장을 만났다. 이것이 서촌을 탐방하게 된 계기다.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위즈돔 에서 그의 경험을 구매했다. 3시간 가량 서촌 탐방을 했는데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짧게 기록해둔다. 일요일 오전 10시. 가이드 1명과 도시여행자 3명이 모였다. 위즈돔에서 멘토였던 외교통상부 사서 유인경씨, 최용훈 편집장, 그래픽 디자이너 노성일군이 함께했다. 서촌 경복궁 서쪽으로 위치한 웬지 북촌처럼 한옥이 많을 것 같은 동네. 오래된 묵은내가 정겨울것 같은 동네. 아파트에서 사는건 편하다. 그러나 재미는 없다. 옆집에 누가..

브랜드업 프로젝트 1차 모임

6월 40라운드 네트워크에서는 개인브랜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를 보여주는 14분 짜리 자기소개 동영상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형식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인생의 터닝포인트 3가지와 그로인해 얻은 교훈으로 재능 발견의 과정일 수 있고 현재의 길을 걷고 있는 스토리일 수 도 있겠다.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를 소개하는 것인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하는것인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조연심 대표님이 명쾌한 정의에 수긍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과거 스케닝이 필요하다. 그의 삶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한번에 정리해서 보여준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수 있게 된다. 늘 내가 뭘해야 행복한지 아는것이 행복한거라고 생각하기에 짧은 인생 되돌아 봤다. 인생에 크나큰 시련과 좌절 고통은 겪어..

[박현진의 쇼쇼쇼] 온라인브랜드디렉터 강정은 이미지&스피치 컨설팅

이번 톡톡톡과 쇼쇼쇼에서는 약간의 진행에 변화를 주었다. 톡톡톡에서는 토크쇼 진행이 끝나고 질문을 받기로 했고, 쇼쇼쇼는 쇼를 마치고 이미지와 스피치 피드백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극작가 손현미 & 인상학전문가 김은주의 현장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터닝포인틀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기회도 소중한데 두분의 전문가가 이미지와 스피치 피드백을 해준다니. 박현진의 쇼쇼쇼의 게스트는 무조건 지원하고 볼 일이다. 이 포스트는 두분의 피드백을 정리해둔다. 청바지에 하얀 재킷을 입고 발표시에는 초록 파일을 들었다. 인상학 전문가 김은주 대표의 전반적인 이미지& 인상 코멘트 자기만이 이야기할 스토리가 있다는것이 중요하다. 아직 다듬는 중이라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

5월의 봄소풍처럼, 40라운드 정기모임 후기

브랜드네트워크 40라운드 5월 정기모임 '소풍' 5월 16일 7:30 @강남 SIDA 새로운 직업이 생길것같다고 말씀하셨다. 대리 MC. 원래 하기로한 진행자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못하게 되자 지난 3월 모임에 이어 급작스럽게 진행자로 찍혔다. 그만큼 애드립과 안정된 진행의 김태진 교수님이다. 사진을 보라 사전에 연습된것 처럼 자연스럽지 않은가. 이어 한달간 있었던 자유로운 소개가 이어졌다. 박월선 - 바우덕이 축제를 다녀왔다. 콘텐츠가 쌓이는 개념을 발견해서 기쁘다. 김은주 - 5월2일에 아버지 상을 당하고 삶의 간절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김창화 - 힘들었던 부친상, 힘이되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은 - 대학친구들과 난지캠핑으로 에코미션캠핑 다녀왔다. 박현진 - 경험을 교환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