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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5월의 허스토리 - 기획자냐 사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남자들 술 한잔 걸치며 인맥도 형성하고 정보도 나눈다는데,
술도 안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그들의 네트워크를 만나나.
이런 여성들의 내성적인 성향을 간파한 남성이 그녀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허스토리.



스타트업을 하는 기업가 여성, 혹은 스타트업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임.
여성들에 의해 여성이 추천되고 참여하는 여성의 모임이다. 
한달에 한번 씩 모여서 네트워킹을 하는데 참 똘똘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은 이곳에 있다.
참으로 멋진 여성들이 아닐 수 없고나.

이 모임에서 얻게 되는 것은 멋진 여성들과의 만남 뿐 아니라,
낫선 이들의 네트워킹을 자연스럽게 지원하는 진행방식을 배울 수 있어 좋다.




여고 이후 이렇게 많은 여자들과 만나는 것도 드문 일이다.
성별만 같을 뿐 나이도 하는 일도 제각각이나 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일로 하루를 설레이며 사는 사람들이다.


이날 나는 기획자로서의 삶이냐 사장으로서의 삶이냐는 꽤 괴롭게 고민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나는 '홀로서기'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사장이 된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을까?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홀로 밭을 갈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언제 쟁기를 들고 나와야 하는가를 가늠하고 있을 때,  
잘 갈아진 밭에 싹을 틔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온다.
이즈음 내게 찾아오는 기회들은 하나같이 나를 기획자로서의 재능을 발굴했기 때문에 온 것이다.
나는 그 제안이 반갑고 기쁘다. 

쟁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기회. 밭부터 갈지 않아도 되는 기회.
먼저 나는 지금의 기회부터 잡아야 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