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7 2

[브루고스- 바르셀로나] : 야간 버스의 추억

11/12 (목) 8시간 밤을 달려 아침이 밝아올 무렵 바르셀로나 북부역에 떨어졌다. 이젠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다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터미널 밖으로 지하철을 찾아 타고 민박에 도착했다. 그 동안 닝닝한 바게트에 과일 등으로 식사를 했었기에 오랜만의 한식이 반가웠다. 일단 짐만 내려놓고 식탁 앞으로 끌어 앉혀졌고 곧이어 오랜만의 밥과 국을 구경하게 됐다. 반찬 가짓수를 줄여도 될 정도로 양도 많고 맛도 좋은 가정집 밥이었다. "우린 밥먹는다. 낼 당장 바르셀로나로 버스타고 오등가.. "라면서 문자를 찍던 그들이 생각났다. 이 맛이었군. 애초 바르셀로나는 계획이 없었다가 사고칠 듯한 예감과 센티 산티(아고) 프로젝트를 구상한다고 급 선회를 했기에 준비해온 자료가 없다. 민박집 사장님에게 바르셀로나 ..

카미노 후의 일상

1. 거꾸로 카미노에 빠지기 코엘료의 순례자를 이제 읽기 시작했다. 2. 고스란히 거친 섭생을 하고 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과식 안하고있단 소리다. 3. 산에 갈 일이 있으면 핑계안대고 간다. 회사에서 등반스케줄을 잡는데 예전같으면 안갈것도 한번쯤 참가해보게 된다. 절대 사장님이 등산화를 사줘서 그런거 아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