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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가 몸에 각인된다 이번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내내 떠올랐던 시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 안치환이 곡을 붙였다. 노래로도 들었던 시가 몸으로 각인되는 경험. 천왕봉에서의 일출은 아니어도 운좋게도 촛대봉에서 말갛게 밝아오는 일출을 봤고, 파란 하늘 아래 원추리 꽃무리를 걷고, 노고단 구름바다에서 황홀함에 취한 시간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려거든 불일폭포의.. 더보기
[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백두대간프로젝트 2nd - 산에서 별보기 2일차 2016.08.04-08.06 @지리산 종주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주유, 자왕, 땡비 밤새 폭신하게 만들어준 산장의 담요 두 장. 한번 쓴 담요는 매일 세탁한단다. 4:30에 대피소를 출발해 촛대봉으로 향한다. 해가뜨기 전에 도착. 이때도 대장님이 나의 배낭을 들어주시는 살신성인을...동틀무렵 쌀쌀한 새벽이라 바람막이 장착. 자리를 잡고 앉아 해가 뜨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 평소에는 운무에 가려져서 해를 보기 어렵다는데 운 좋게도 말갛게 뜨는 해를 온전히 지켜볼수 있었다. 할리데이비스 시스터즈.4시간 남짓 자고, 피곤으로 얼굴이 부은채로 ㅎㅎ 이후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출발. 구름을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길이 솔찮이 힘들다는 느낌. 특히 ..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2nd 산에서 별보기 4개월 만에 백두대간 프로젝트 전격 재개. 4월에 시작한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 1구간이 닫혀있던 관계로 8월에 도루 1구간으로 가게 되었다.올 여름 피서지가 지리산이 되었다. 팔자에도 없는 야간 산행을 최초로 시도하는데 선듯 결심할수 있었던건 산대장님과 든든한 멤버들 덕분이다. [예정코스]백두대간 1코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약 32lm) ■1일차 : 2016.08.05 am 03:00~ (도상 거리 약 22km) ※ 성삼재 휴게소 출발->무넹기기점->노고단고개기점(2.6km)->피아골삼거리(2.8km)->노루목삼거리(1.2km)->삼도봉(0.8km)->화개재기점(0.7km)->토끼봉기점(1.2km) -> 연하천대피소(2.9km)->삼각봉기점(0.7km)->벽소령대피소(2.6km) -> 선비샘기점.. 더보기
인순이 샘과 해밀산악회와 함께한 일요일 저녁의 비건테이블 일요일 저녁은 백두대간 종주의 시작을 함께 한 사람들과 디너를 함께했다. 비건크리에이터 박솔지 셰프가 시간과 정성으로 마련해주었다. "샘, 맛있게 드시면 0칼로리래요.""진짜? 그럼 난 이만큼 먹을래!" 비건크리에이터 박솔지 셰프와 인순이 샘. 드디어 디너 시작~ 음식을 먹기 전, 요리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박솔지 셰프. 그녀는 인기있는 요리 선생님이자 비건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요리연구가이다. 그녀의 쿠킹클래스에서 요리를 배우는 수강생들은 채소를 이렇게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고 맛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즐거워 한단다.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로, 지금 한창 재배되는 제철 채소로 요리했다.특히 오행의 이치에 밝은 그녀는, 초대 손님중에서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진 인순이 샘의 사진을 보고 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예빈산 벙개 백두대간프로젝트 예빈산 벙개 2016.04.30 @팔당 예빈산참여자: 자뻑, 고동, 알파, 블랙, 감대, 늦꿈, 반반, 고래, 주유, 자왕 당분간 며칠씩 일정을 비우는 백두대간을 가기 어려울것 같아 서울 근교의 산으로 벙개를 다녀왔다. 남양주 팔당에 있는 예봉산, 예빈산.이 두 개의 산을 고민하다가 사람이 조금 더 적다는 예빈산을 오르기로 했다.모든 일정은 산대장 '감대'님이 결정하시는대로 ^^ 13명의 멤버 중 3명은 일정이 있어 아쉽게 참여하지 못해 10명이 함께 했다. 준비운동은 가볍게. 예빈산은 590m의 아담한 산이다. 지리산의 1,300m에 비하면 전혀~ 부담없는 산행이다. 어느순간 발 앞에 하얀 꽃봉오리들이 나타나더니 온통 연분홍빛이 하늘거리더라. 벚꽃 군락지가 불쑥 나타나며 봄날의 황홀을 .. 더보기
세미나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by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출처: http://sentipark.com/1771 [B:Origin_자기다움을 디자인합니다.] 송길영 세미나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by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2016년 4월 26일 (화) pm7:30 @위아카이 100-200억 건의 데이터를 보며 소셜미디어에 드러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Mind Mining을 하고 있는 송길영 부사장님. 송길영 부사장의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 강연에 흠뻑 취한다. 재미있는 책을 볼 때, 남은 분량이 줄어드는게 서운한 것처럼 강의 시간이 가는게 아쉬웠다. 사람들과 직접 말을 섞는 것보다는 모바일이 편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하셨다. 강의 시간을 1:30분 드렸는데 참여자들의 요청으로 Q&A까지 2시간 20분으로 늘었다. 강의중 들려주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 몇 가지.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보다.. 더보기
해밀학교 세돌 기념 잔치에 가다 인순이 다문화 해밀학교 세돌 잔치에 가다2016.04.23 PM5:00 @해밀학교 다목적홀 ​ 홍천으로 해밀학교 세돌파티에 왔다. 백두대간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해밀산악회 분들과 함께 했다.작년 입학식 이후로 올해 첫 방문이다. (링크) 학교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아궁이. 잠시 후 이 아궁이에서 맛있는 상이 차려질 예정이다. 암탉이 낳은 구운 달걀로 방문객에게 선물도 받았다.아이들이 쓴 동시가 함께 왔는데, 천진난만해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인순이 해밀학교 교장선생님의 떡메치기로 본격 행사 알림 ^^마을 사람들도 모여서 함께한 흥겨운 마을 잔치분위기다. 호신술 공연이 있었다. 낙법부터 격파까지 어린 청소년들의 대범한 기운이 멋진 공연이었다. 인순이 교장샘과 학생의 듀엣 곡 'Fly to the moon..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함께한 사람들 백두대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하면서 2박 3일간 함께한 사람들.산에서는 별명으로 통하느라 나이도 직업도 모른다고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도 직업은 넘겨두고 내가 느낀대로의 13인을 간략히 소개한다.서로에게 딱 맞는 닉네임을 지어주기까지 3일이면 충분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