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마케팅의 위력 미투에서 있는듯 없는듯. 일상의 한 줄을 즐기던 어느날 나의 잔잔한 미투에 파문이 일었다. 미투데이의 스타마케팅 효과의 단적인 예. 미투하기는 딱 2자리 수 까지에 최적화 되게 만들었다. 이걸 처음 디자인 할때 4자리가 될거라고는 데자이너도 생각하지 못했을거다. 덧글이 만 단위로 달리고 미투 말풍선이 터져나가는 시점에서 나의 미투데이 생활도 조용히 마무리 되었다. 이젠 낫설어졌거든... 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2009.08.13
훈훈한 이야기 Intro. 어제 송년회겸 모임. 그 나물에 그 밥. 근무하고 그 인원 그대로 모임. #1. 2차로 일식주점을 갔는데, 메뉴판에 정종이란 글자가 눈에 꽂히더라. 오랫만에 옛날 술이라고 생각되는 과거의 낭만을 탐하느라 사케 한잔을 주문했다. 나이가 들은건가. 술도 잘 못먹으면서 나는, 작게 덥혀져 나오는 따끈한 술을 좋아하게 되었다. 따뜻하게 데우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어느 정도 휘발 되고 곡주 특유의 부드러움만 남는 것. 취한김에 평소 멀쩡한 정신에는 욕하던 행위를 하고 말았다. 바로...정종병을 가져와 버린 것. 마치 전장에서 포획물을 획득한 것 마냥 의기양양해진 나는 조용히 2차의 문을 나선다. #2. 들어오기 전만해도 싸락거리던 눈이 제법 눈송이가 되어 내리고 있었다. 이 연말 술이 떡이 된 청춘들은.. 일상의 기록 2009.08.11
닉네임에 관해서 ^^ 10년 하고도 몇 해 전. 대학이란 곳에 들어가서 처음 e-mail을 알게된다. 문명과는 상관없는 10대를 고리타분하게 보냈던 탓이었다. 컴퓨터는 물론 인터넷은 낫선 물건 그 자체였다. 천리안, 통신동호회, 인터넷은 그래서 1997년에 개봉한 영화 '접속'에 나오는 파란 모니터를 나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그리고 처음 이메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 개설하게 된다. 교양수업에서 한글 97로 문서작성하는 법도 배운다. 내친김에 이메일도 만든다. 그리고 첨부파일로 강사에게 전송하면 학점이 나왔다. 그때 생각하니 지금 IT업종에서 밥먹고 사는 내가 대견하다. 각설하고, 메일을 만들려면 아이디가 있어야 한다. sentimental 사춘기 시절 소녀들 감상이 어디가겠느냐마는 그무렵부터 20살 그 시점까지 단연코 센.. About/프로필 2009.08.05
타이페이, 센티의 생일선물로 진도 6.3의 강진을 주다 그동안은 날이 쨍쨍 해주더니, 태로각 가는 날... 하필 그날은 하늘에 빵구가 낫지 뭡니까. 자연의 어마어마한 스케일 이런거보단, 물안개와 빗줄기, 천둥소리 덕분에 전설의 고향을 보는듯한 무서움이 더 컸습니다. ^^ 어제 새벽 1시 좀 넘어선가... 잠이 들락 말락 하고 있는데 침대가 막 흔들리는 겁니다. 너무 피곤해서 현실 같은 꿈을 꾸는건가 싶었는데 그러기엔 잠도 깊이 들지 않았고, 몸 자체가 마구 흔들리는거에요. 순간...이게 바로 지진인건가? 머릿속엔 온갖 생각들이 막 지나갑니다. 빌딩 자체가 흐느적 흐물거리는 느낌...아실런가요. 한 5-7초 정도 였을텐데 끔찍했습니다. 잠은 홀딱 깨고 심장은 벌렁 거리는 것이 건물 밖을 나갈수도 없고 있자니 불안하고...멀 어쩔수가 없겠더군요. 무너진 건물에서.. 여행기획&기록/동남아 2009.07.15
한우와 함께한 봄맞이 고단백 엠튀2 예상과 같이...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본 남정네들의 비명과 함께 아침이 밝았다. 희생된 두 분께서 자연스럽게 아침조식쿠폰을 차지 하셨다. 지난 밤 전혀 만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리조트에서 묵었다는 이유로 단체 촬영. 출가한 딸들과 사위와 함께 찍은 가족여행 컨셉. 그리고 개구리 뛰기 순간 촬영 시도. 수십번은 뛰어서 건진 컷임. 한쪽에서 조용히 지켜보시던 사쵸 저 모습이 부러웠던지 폴짝 뛰기 시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목발을 짚고 다니셨는데, 저 다리로 메트릭스 하겠다고 마구 우기심. 어쩔수 없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밖에 없었음. 아까의 상황을 슬로우 모션으로 포착. 자 다시 사진만 찍고 웸팀은 또다시 사라짐. 막국수 집의 먹튀이후로 이번엔 찍튀. 구룡사로 출발하는 길에...곰을 발견.... 한 듯하여 급정거... 카테고리 없음 2009.04.14
한우와 함께한 봄맞이 고단백 엠튀1 꽃피는 봄이 오니 웹팀의 처녀,총각,아줌마,아저씨들의 가심도 왈랑왈랑 꽃이 피었어요.그리하야 연례행사처럼 떠난 엠튀. 이번 엠튀만큼은 술먹고 떡실신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우리의 권대님께서는 친히 먼저 답사를 다녀오시고 어떤 국내여행사 일정보다도 알찬 여행일정표를 만들어 공지를 때렸지요. ▼ 엠튀 전문 가이드 CYW(조영우)의 추천일정 일자장소일정안내1일차 (토요일)마리오타워중부고속도로 (휴게소)새말IC면온IC 휘닉스파크11:00 마리오타워 집결 출발(간단한 간식거리 지참 및 휴게소이용) 마리오타워 - 서해안고속도로 - 외곽순환 - 제2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14:00 새말IC 우천막국수 중식 & 횡성한우 백화점(살치살, 등심, 제비추리 구입) 15:30 면온IC 휘닉스파크(http://www.pho.. 여행기획&기록/한국 2009.04.14
내소사 단풍구경 올해 봄에는 벚꽃철을 놓쳐. 겨울에는 첫 눈을 놓쳐... 이번 가을 쓸데없이 바쁜척 한다고 단풍하나 구경못하고 보낼까봐, 일명 전주투어를 기획했다. 김언니, 마데쏭이 전주시민인지라 두분이 내려가는 길에 차표 한장 낑구면 준비완료. 대대로 서울 출신인 센티여사는 [시골] 에 대한 로망이 있었더랬다. 전주비빔밥, 상다리가 부러지게 나온다는 한정식, 가을의 한옥마을.... 그리고 호남선을 첨 타보는 서울 촌년. 앞으로 전주 투어 이야기는 살살 하기로 하고... 우선 단풍놀이질과 기왓장 놀이질을 써보기로 하자. 전북 부안 내소사. 전주시내에서 약 40분정도 달려가면 붉은 단풍이 지지우리는 곳이 나온다. 단풍 끝자락이라그런지 인파들 많다. 순간 백석의 시가 생각난다. 시월 단풍은 아름다우나 사랑하기를 삼갈자니 울.. 여행기획&기록/한국 2008.11.20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국내도서저자 : 김남희출판 : 미래인(미래M&B) 2004.08.20상세보기 나는 걷는 것을 꽤나 좋아한다. 여행가서는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낫선 풍경들을 호기심어린 몸짓으로 돌아다니는것도 즐겁고, 아침 출근길 안가본 골목골목을 뚫어보는 것도 재밌다. 그보다 더 좋았던 기억은 오년전쯤의 동강트래킹을 경험할 때였다. 대학교 선후배들간에 친목 모임인 산악회에서는 점점 개발되어 피폐화 되어가는 동강이 되기 전에 기억에 담아보자는 취지에서 길위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일정은 4박 5일. 텐트와 먹을거리들은 각자의 체력에 맞게 분배되어 배낭에 넣었다. 4월의 조금은 따가운 햇살에 척박한 흙길을 터덜터덜 걷는 일행들과 농담도 하고 쉬어가기도 하고,,, 그러다.. 칼럼/책리뷰 2008.08.15
그곳에 유럽이 있었다- 유럽문화이야기 1편 (유시민) 유럽을 잠시 경험하고 온 뒤. 여행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다. 서양세계이다 보니 관광하러온 동양인들을 참 많이 보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다들 특징이 있었다. 일본인들은 조용히 무리지어서 가만가만 이동하며 헤드셋으로 흘러나오는 조근조근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였다. 남에게 피해가 안가게 하는 배려랄지, 개인적이랄지.... 중년 아주머니들이 참 눈에 많이 띄었고 팔팔 뛰는 젊은 시절을 보낸 중년의 삶의 여유도 조금 느껴졌다. 중국인들은 귀가 먼저 안다. 떼로 모여서 너무나 큰 쏼랴쏼랴하는 음을 만들어낸다. 그것도 한때의 여행풍경을 장식이라며 신기하기도 했지만, 내 몸이 피곤할때는 그것도 짜증스럽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제 얼굴이 들어간 스냅사진 찍기에 바빴다. 유럽에서 몇.. 칼럼/책리뷰 2008.08.03
열정이 있다면 무모한 도전은 없다 (신창연) 열정이 있다면 무모한 도전은 없다국내도서저자 : 신창연출판 : 위즈덤하우스 2008.07.15상세보기 오늘 사초의 에세이 집이 출간되었다.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후다닥 ...퇴근하는 길에 한 권 챙겨나왔다. 출간알림을 배낭에 포스팅도 할 겸, 그리고 어김없이 주말 밤이면 잠을 늦게자는 습관때문에 잠자리에 책을 가까이 두는 편이다. 문체도 쉽고 레이아웃도 잘 정리되어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직원들이야 사쵸의 평소 직원들과의 대화에서나, 대표이사의 말말말 코너에서와 같이 늘 보고 듣고 알아온터라 더 쉽게 읽혔는지도 모른다. 종종 대화체가 높임법으로 씌어져 있는데, 사쵸의 평소 스타일을 떠올리면 극존칭의 표현이 초큼 어색하다. ㅎㅎㅎ 나같은 경우는 입사하고 일년이 지날 무렵 사쵸의 팬이 되어버렸는데.. 칼럼/책리뷰 2008.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