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 같이...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본 남정네들의 비명과 함께 아침이 밝았다.
희생된 두 분께서 자연스럽게 아침조식쿠폰을 차지 하셨다.
지난 밤 전혀 만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리조트에서 묵었다는 이유로
단체 촬영.
출가한 딸들과 사위와 함께 찍은 가족여행 컨셉.
그리고 개구리 뛰기 순간 촬영 시도.
수십번은 뛰어서 건진 컷임.
한쪽에서 조용히 지켜보시던 사쵸
저 모습이 부러웠던지 폴짝 뛰기 시도.
얼마전까지만해도 목발을 짚고 다니셨는데, 저 다리로 메트릭스 하겠다고 마구 우기심.
어쩔수 없이 카메라를 들이댈 수밖에 없었음.
아까의 상황을 슬로우 모션으로 포착.
자 다시 사진만 찍고 웸팀은 또다시 사라짐.
막국수 집의 먹튀이후로 이번엔 찍튀.
구룡사로 출발하는 길에...곰을 발견....
한 듯하여 급정거.
곰인줄 알았으나...개였음.
나무등걸 부러질뻔 했음
꽃피는 산골짝에 온듯한...아련한 풍경. 그 와중에 여박티 ㅎㅎ
치악산 구룡사를 상징하는 용머리 앞에서 한 컷.
요염한 자세의 막둥이 디자이너 김뉴. 침흘리며 사진 찍는 삼촌 김언니.
아...진정 이들의 포스는 따라갈 수 없다.
어떻게 저런 컨셉이 나오는가....
풍경소리를 배경삼아, 가위바이보로 아이스크림 내기 한판도 하면서...
구룡사 방문의 하이라이트.
기와불사~~~~
다들 이름과 바라는 바를 적고..
낙관과 함께...앞으로 창창히 밝은 미래만이 있을지리니..라는 의미의
똥그란 해도 그려넣고...
한없이 맑고 고운 얼굴로 인증샷 한방씩 날림.
또다시 식신의 부름을 받아 찾아간 곳은
벚꽃이 한창핀 곳에
다크서클이 매력적인 토끼가 있는 식당.
영덕게를 차지하여 열심히 바름질 하여...입에 넣기 바쁘다.
게살로 에피타이져를 끝낸 후 본식은 닭볶음탕.
벚꽃 휘날리는 평상아래...오붓한 점심 한끼.
4월 찬란한 벚꽃잎이 나리는 날...
어느 주말 봄날은 그렇게 추억으로 남겨진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