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일본48 [오쿠히다] 마을의 축제 가마쿠라 마츠리 운이 좋게도 마침 축제기간이다. 가마쿠라 마츠리(2월1~14일)가 열린다. 신호타카 호텔과 약 5분여 거리인데 무료 송영을 해준다. 가마쿠라는 눈을 단단히 쌓고 그 안을 파 공간을 만든 것으로 이글루를 연상하면 된다. 900년 전 겨울 산을 넘는 여행객들이 쉬어가던 데서 유래한다. 마을이 오붓한 축제인데 여행객도 참여가능한 열린 축제다. 마을 초입에 띄엄띄엄 초가 밝혀져 있다. 2-3시간 타는 스팟용 초인데 이 초 가는 것도 일이겠네요... 했더니 '마을 주민들이 켜고 주민들이 알아서 교체 합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소소한 마을 축제. 눈이 절반인 마을에 이런 축제 하나쯤 전지역민이 나서도 될듯 싶었다. 이렇게 쌓인 가마쿠라들이 몇채 있다. 가마쿠라 마다 내부가 다르다. 코타츠가 있기도 하고 이로리를.. 2012. 2. 7. [오쿠히다] 알프스의 산장 신호타카 호텔 나고야국제공항 입국 - 미시츠테선으로 나고야 역 이동 (약 30분 소요) JR 신칸센으로 히다 다카야마역 하차 (약 2시간 30분 소요) 버스로 신호타카 호텔 하차 (약 1시간 30분 소요) 아침 6시 집에서 나와 신호타카 호텔에서 여정을 풀기까지 꼬박 12시간이 걸렸다. 버스 차창은 바깥의 찬공기와 내부의 온기가 만나 성애를 가득 끼워댔고, 반은 졸고 반은 성에에 가려 눈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없었다. 저녁 6시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눈 위에 발을 디뎠을때는 해가 저물었다. 저녁무렵의 신호타카 호텔은 고요한 산장 같은 고즈넉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넉넉 공간의 로비와 안락한 소파에앞 화로에는 장작이 타고 있다. 한국인을 위해 무료서비스로 디자인 유카타를 빌려준다. 맘에드는 유카타를 집어들고 방으로.. 2012. 2. 6. 츄부지역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여행 이야기 나고야 공항을 통해서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지역을 다녀왔다. 일본의 가운데 중부지역은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 가는날부터 걱정이었다. 2월 기온으로는 30여년 만의 한파가 기승이었고, 일본 오쿠히다 온천지대는 폭설로 유명했다. 4일 일정중 3일을 내리는 눈을 맞았다. 도시에 머문다면 하얀 눈을 구경하기도 어려웠을 귀한 눈을 눈이 시리도록 보고 또 보았다. 그러다 눈(雪)에 눈(目)이 화상을 입는다. 시린눈과 몸은 매일 저녁 온천수로 달랜다. 시리고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는동안 몸은 따뜻하게 익는다. 어떤 노천탕에서는 사락사락 쌓인 눈을 황송해했고, 어떤 여정은 피곤에 지쳐 탕 속에서 눈을 감고 졸기도 했다. 곳곳에서 겨울축제를 벌였고 이방인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참여했다. 우연히 발견한 미술관.. 2012. 2. 6. [센티의 가나자와] 체험형 전시공간 21세기 미술관 ©NAKAMICHI Atsushi / Nacása & Partners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오픈: 10:00 ~ 18:00 (금, 토요일은 20:00까지) 입장료: 상설 350엔, 상설+기획전 800엔 홈페이지: http://www.kanazawa21.jp 전통미가 고스란히 남은 가나자와에 매우 새로운 장소가 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UFO를 연상시키는 원형 건물에 유리로 둘러싼 벽면,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채광성이 좋다. 촬영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런 체험형 미술관에 와서 카메라 뷰파인더로 작품보기 체험만 해서 쓰겠는가. 카메라는 던져버리고 미술관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 영구 전시품과 기획전이 같이 진행된다. 소장만으로 유명세를 탄 전시 몇점과 비교적 촬영이 제한되지 않았던 영구작품 몇가.. 2012. 1. 25. [센티의 가나자와] 화려한 금박은 섬세한 손놀림을 타고, 금박공예체험 교토하면 금각사하면 미시마 유키오의 비장미가 가득한 금각사를 떠올린다. 유혹적이며 번쩍이면서 비장미로 끈적이는. 그 유명한 금각사의 금박이 바로 이 가나자와의 금박이다. 가나자와 금박을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자. 금박은 금을 두드려서 종이처럼 얇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가나자와 금박은 금에 소량의 은과 구리를 섞은 것이 특징인데 압연기로 얇게 펴고 특수한 종이에 끼운 후 여러 차례 기계로 두드림으로써 최종적으로 만분의 2mm 정도로 늘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박은 여러형태로 공예품에 탄생한다. 요즘에는 국산 금박의 99%, 또 은박이나 플라티나박(箔)은 모두 가나자와산이며, 이를 총칭하는 ‘가나자와박’은 국가 전통적 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박은 사찰 건축이나 불단, 불구의 장식뿐만 아니라 그릇이나 .. 2012. 1. 25. [센티의 가나자와] 신선함으로 미각을 깨워 봅시다 - 오우미초 이치바 오우미초 이치바 18세기 중반부터 280여년 동안 가나자와의 음식을 공급하는 시장이다. 인접한 일본해에서 바로 잡은 신선한 어패류가 직송한다. 그렇다고 수산물 전문 시장은 아니다. 싱싱한 해산물이야 바로 바다에서 낚으니 선도는 보장되는 것이고, 야채류도 신선하고 모양도 참 예쁘다. 11월부터 잡히는 일본산 게와 방어, 단새우 등은 별미로 유명하다. 180여 개의 점포 가운데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많다. 가이센동을 맛보는 장면을 촬영하러 사전 섭외된 가게에 들어갔다. 일본 음식은 모형과 거의 흡사하게 나오는지라, 사전에 모형을 보고 식욕이 땡긴다. 11월 말의 겨울바다에서 건지는 게와 새우 등은 달달한가보다. 가장 인기 좋다는 메뉴를 선택하고 즉석에서 생선재료를 발라 밥 위에 얹어준다. 카이센동은 온갖 회.. 2012. 1. 20.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