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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운의 해석자는 나다, 신년운세코칭

대구에 계신 정경자 코치님이 서울 올라오는 일정에 신년운세카드를 주신다 해서 만났다. 작년에도 여러코치님들과 즐겁게 나눴기에 더 기대되었다. 올해의 한옥레스토랑에서 1:1로 좀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하얀 봉투 여러장에서 맘에 드는 봉투를 선택한다. 그림 카드가 4장이 들어있다. 코치가 그림을 해석해 주는건가 싶지만, 뽑은 사람이 자신의 운을 해석해서 만들어가는 면에서 크게 다르다. 4장의 그림에 큰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은 잘 못 들어간 거라 빼셨다. (그런데 나중에 놀라운 일이 생긴다.) 또 신기하게도 작년에 뽑았던 그림 한 장이 같았다. 올해는 같은 그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졌다. 모든 그림의 해석, 순서, 표현은 뽑은 사람의 자유다. 나는 카드마다 운의 이름을 붙이고 부연설..

코칭과 함께한 10년

올해로 코칭을 접한 지 딱 10년이다. 내가 제일 기특한 점은 10년 전 처음 코칭을 접하고 일과 일상에 치일 법도 한데 그 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4년 블루밍경영연구소의 김상임 코치님을 통해 접하고, 2016년 사업자를 내며 1인회사를 만들어 컨설팅과 병행하다가 2019년 전업 코치로 도전하여 지금까지 이어왔다. 그리고 오늘은 블루밍경영연구소 설립 10주년 기념일이다. 인터널코치 육성과정 프로그램과 이후 비즈니스 마음코칭, 국제인증코칭 과정까지 어찌어찌하여 이어오게 되었고, 어느새 내 주변에는 코치들로 가득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오늘은 감사패까지 받는 영광이 있었다. 나의 짧은 소감은... 코칭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여 기쁘다.

쓰는 사람, 보는 사람

6개월을 지속하고 새해에도 6개월을 결제한 유료 스터디 커뮤니티를 탈퇴했다. 며칠 고심한 신년 계획을 철회하는데 친구와의 대화가 큰 일을 했다. + 너는 그 스터디에서 뭘 얻고 싶은데? = 쓰는 거,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지. + 그래서 그렇게 됐어? 스터디를 가입한 목적은 함께 학습하면서 일어난 것들을 정리하고 글로 써서 공유하겠다는 것이었으나 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여러 변명이 나온다. 내 글을 공유해서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아직은 부족하니 더 다듬어야 하지 않나? 학습이 더 필요하지 않나?? 오히려 잘 기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아무도 비교하지 않지만) 비교되어 포기했다. 벤치마크 한다고 인플루언서 팔로워해두고, 현실의 삶에서 자괴감을 느끼는 것처럼, 위축되어 더 컨텐츠 소비자가 되어가는 것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