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잘 한 일 중 하나가 를 수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아카데미 산하 에서 함께 책읽기를 한 것이다. 늘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였던 책, 조지프 켐벨의 을 함께 읽을 수 있다니! 그 사실을 알고 얼른 가입했고, 7월부터 해서 장장 5개월간 함께 읽었다. 혼자라면 10페이지도 못 읽었을 책을 함께의 힘이 컸다. 다 소화되지 않은 채로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도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신비하게도 이해가 된다. 드디어 이 책을 끝까지는 읽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각 독서모임 참여자들과 온라인으로 합동 수료식이 있어서 참여했다. 이 과정이 기념될만한 수료증도 만들어 보내주셨다. 내년에도 혼자서는 못읽을 책 한 권을 읽기 위해 북클럽에 참여할 예정이다. 쉽게 엄두는 못내지만 함께의 지혜를 모아 읽어나가는 힘을 기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