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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24 곰탕같은 말

일년 전이었다. 쌍벚꽃이 한창인데 내 눈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독립에이전트 하겠다고 선언하고 반백수가 되었다. 한창 자존감과 자신감도 떨어질 때 였다. 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지인들에게 나를 추천해주신 선생님도 계셨는데 그 분을 통해 프로젝트를 의뢰받았다.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예비 클라이언트에게 매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일이 깜깜해 무력감이 들었다. "제가 할 수 있을까요? 그쪽 분야는 경험이 없어서요." 선생님께 이실직고 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그냥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너는 공부 해서라도 할거잖아" 그냥 너는 잘 할 수 있어, 라는 흔한말이 아니어서 좋았다. 공부해서라도 할거잖아! 라는 말은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말이었다. 잘 할 거야, 잘 ..

[100일 글쓰기] #23 경복궁 시뮬레이션 투어

일요일 오전부터 경복궁 시뮬레이션 투어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상품을 만들기 전 피드백을 통해 보완해가려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투어다. 투어를 진행하는 분은 자전거나라의 이용규 가이드였다. 자전거나라는 지식가이드 전문업체다. 유럽의 수많은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의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 여행객들엑 알기 쉽게 지식을 전달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5년 전, 유럽 출장중에 파리에서 가이드 투어를 받은 적이 있다. 무료로 파리 시내의 야경 투어를 공지했고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 무려 오십여 명의 신청자와 함께 했다. 퐁네프 다리를 비롯해 파리의 몇 군데 명소를 보고 에펠탑을 바라보며 와인을 한 잔 하며 종료하는 코스로 꽤 낭만적인 이벤트였다. 성수기 유료 투어만으로도 성업인데, 굳이 시간을 쪼개 무료 야경투..

[100일 글쓰기] #22 시작이 반

지난 금요일에 내가 활동하는 모임에서 강의를 했다. 강의는 어떤 경험을 가진 누가 무엇을 전달하느냐가 중요하기에 강의에 앞서 내 소개와 내가 하는 일을 간략히 소개했다. 라이프코치 박현진. '세상을 향한 호기심, 삶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코치로서 당신이 오리진한 삶을 살도록 코칭한다.'가 내 소개였다. 한국 코치협회 인증코치이고 블루밍경영연구소 파트너 코치로 활동하며 비오리진이라는 1인 기획사 대표이다. 하는 일은 세 가지이다. 첫번째로 나는 코치이다. 한발 더 나아가고 싶은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코칭을 진행한다. 두번째로 나는 프로젝트 기획자이다. 현재 가수 인순이 선생님이 운영하는 다문화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서 청소년 진로 토크쇼인 '호모쿵푸스'의 총괄 기획을 하고 있다. 심지어 노는 일도 프로젝트처..

카테고리 없음 2017.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