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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심심한데 뭐라도 할까? - '비너스로드 프로젝트'

'우리, 심심한데 뭐라도 할까?' 시작은 그랬다. 동갑인 여자가 우연하게 모였다. 사회에서 이렇게 모이기도 쉽지 않기에 얼른 친구를 삼는다. 각자 활동하는 분야도 달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간접경험하는 것도 즐거웠다. 일찌감치 직장인의 삶은 접어두고 저들의 삶을 살던 사람들이었고, 9 to 6의 삶을 접은 나도 그들과 같은 상황이었다. 같은 시간대를 살게 되자 우리는 오전에 만나 차 한잔 하는 시간적 자유가 생겼고, 직장여성이었을 때 이런 친구들을 만나 수다 한 잔 떨기도 쉽지 않았던 것이 떠올랐다. 직장 다닐 때 차 한잔 하고 싶어도 그럴만한 친구를 못 만나는것 같아. 그냥 편하게 모여 취향을 공유하고 차 한잔 하며 일상을 나누는 그런 사람들의 모임. 일례로 채식에 관심이 있어도 정보 공유하고 같이 먹..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 2013.06.11 AM 11:00 @홀리차우 삼성점 장소 : 브로드웨이아트홀 2관 공연일시 : 2013.07.02~07.28 공연정보 http://blog.naver.com/sun_peoples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혼성 4인조 그룹 해오른 누리의 음악으로 뮤지컬 극을 구성했다. 이미 3집을 낸 베테랑 음악인들이다. 기존의 1~3집에 수록된 곡중 극 상황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택해 연주하는 형태다. 아바의 음악으로 엮어낸 뮤지컬 맘마미아를 떠올리면 된다. 아마, 어쿠스틱계의 맘마미아가 되지 않을까. 제작발표회 순서와 간략한 정보를 담은 파일이 테이블마다 세팅. MU에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한 테이블에 모여 신났다. 이참에..

후암동 프리덤

작년 6월이다. 귀촌한 청년들이 모여 마을을 가꾸고 전통주도 담는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그 마을로까지 소풍을 떠났던 때가. [여행의 로망/한국] - 도시민의 귀촌여행 비비정 프리덤 그 후, 일 년. 몸빼가 잘 어울리던 비비정의 꽃띠 청년을 지하철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그 사이 서울로 상경해 후암동에 살게되었다는데, 얼핏 듣기로 사는 형태가 흥미롭다. 청년들 여럿이 공동출자하여 집 하나를 얻고 장,단기 투숙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였다. 귀촌에 이은, 서울 상경의 삶의 모양새가 궁금해 초대해달라 했다. 대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후암동의 '빈집'이라는 곳으로 안내한다. 얼덜결에 여성 5명이 쳐들어간 모양새가 되었다. 공동체 주거공간별로 반상회도 하는 등의 커뮤니티활동도 원활한듯 했다. 높은 월세, 고시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