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9 2

[지인열전]책읽고 사진찍고 여행하는 여자 - 외교통상부 사서 유인경

하는일을 소개해주세요? 외교통상부에서 사서(Archiv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행 좋아하시죠? 여행 가서 나반의 방법이 있다면? 꼭 가보는 곳이라거나 경험하는 것들같은. 시장이 있으면 꼭 들러봅니다. 집사이의골목길이나... 잠시 뒤쳐져서 입을 닫고 눈을 열어 머리에 새기려 합니다. 안되면 카메라에다가도.... 살면서 잊지못할 경험이 있다면요? 사고친 경험이 너무 많아서 ^^;;;; 베트남에서 보트2층에서 떨어진 남자와 부딪쳐 기절하고, 태국에서 물에빠져 기절한일, 유럽에서 달리는 기차 세우거나 놓칠뻔한일, 카메라 퍽치기 당한일,... 등등.... 이 모든 일들의 원인은 호기심이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싶네요. 15분 나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어요? 책을 많이 읽으라고 ..

아저씨가요... 우체부 아저씨

내가 사는 오피스텔이 보안시설이 있어 외부인이 들어오기 어렵다. 바로 집 앞까지 배달해야하는 택배의 경우는 직접 주거인이 내려가서 받던가 그게 여의치 않으면 양해를 구하고 2층 방범창 앞에 갖다 달라고 해야 한다. 대부분 대답도 없이 끊어버린다. 어떤 기사들은 신경질을 내기도한다.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온다. 우체국 등기다. 누군가 내게 등기를 보낸 모양인데 나는 집에 없었다. 전화도 연락도 되지않아서 헛걸음 했을거다. 짜증이 묻어있을 목소리를 생각하며 콜백했다. "집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안되서요 도루 왔어요. 아저씨가요, 다섯시까지는 일을 해요. 그러니까요 박현진씨는 걱정하지 말고요, 외출 했다가 집에 있는 시간에 다시 전화를 주세요. 아저씨가요, 얼른 배달하고 다시갈께요." 곧 스스로를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