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 25

외국인 친구 사귀기

글로벌 시대를 살기 때문에도 아니고, 갑자기 영어를 잘해야겠다 욕망이 든것도 아니다. 생각한 바를 하기 위해서 커뮤니티 깊숙한 곳에 들어는 가봐야겠다는 판단에 오늘 드디어 용기를 내어 랭귀지 캐스트에 갔다. 랭귀지 캐스트는 언어교환 커뮤니티로 한국에 거주중인 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만나 친구도 사귀고 언어도 배우는 곳이다. 내 평생 이토록 낫선곳에 제발로 가본적이 얼마나 있던가. 미안하지만 단어로 이뤄진 막문장으로 철판깔고 대응하자. 피아노에, 랩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의 대표이면서 카이스트 학생이기도 한 헤리. 마이티 황과 한참을 이 테이블에서 비트박스와 힙합공연을 해주었다. 처음만는 사이에 참 죽도 잘 맞는 고나. 지난 번에 본걸 기억하고 맞아준 프랑스에서 온 스테파니. 고새 한국어가 많이 늘었네...

[박현진의 쇼쇼쇼] 행복전도사 반경남

매달 셋째주 수요일저녁 40라운드 정기모임에서 내 이름을 건 코너를 진행하게 되었다. 조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서 자기 소개 하는것도 내심 벌벌 떠는 내가 코너진행이라니 싶지만 개인의 발전의 기회를 삼기로 한다. 36.5. 인간이 생리적,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일 때의 체온이다. 이 숫자를 더해 14분. 36.5도의 따뜻한 이야기를 14분간 들어보는 시간이다. 형식은 인생을 굵직하게 사건 3개를 잡아 풀어가기로 한다. 내 역할은 일종의 PD로 그의 이야기를 같이 뽑고 어떻게 전달할지를 상의하고 행사 당일 그 사람의 쇼가 잘 진행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행복 전도사 반경남. 한 때 일 중독자였고 건강을 한 번 잃은 후 다시 얻은 삶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다시 산다는 그. 지금껏 이름 대신 불렸던 별명..

[상추쌈 프로젝트] 옥상 텃밭의 주인이 되어보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해서 방 한칸을 얻었다. 넓은 창으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지금은 4월 한달 휴직을 하고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중이다. 주로 남산타워를 향해 머리를 두고 키보드를 두들기니 얼핏보면 잘 못나가는 작가의 잉여활동 같이도 보인다. 요즘 일정규모의 신축건물은 옥상에 조경을 해야 하나보다. 이곳도 옥상의 절반이 흙으로 덮여있다. 언듯 죽어버린듯한 마른 잔디가 드문드문 깔려있을 뿐 황무지같다. 개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황무지 개간. 옥상 텃밭의 주인공이라도 되고 싶은 모양이다. 휴식의 기간을 갖자고 결심하고 휴직을 택한만큼 심신정화차 무언가를 키워 봄으로서 힐링을 체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1. 상추를 키운다. 2. 손님을 초대한다. (이 장소를 제공해준 회사 사장님 일순위) 3. 술은..

일상의 기록 2012.04.07

망상일기를 작성하자

내가 책상 위에서 주로 하는 일은 '망상'이다. 이거 하면 어떨까, 저거 하면 어떨까. 생각은 꼬리를 물다가 어떤것은 행동으로 옮겨 실현되고 어떤 것은 그냥 사라진다. 절반 이상이 생각으로 사라지거나 남은 반이 실천을 망설이다 사라지는 것을 보다가 망상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망상을 흘려보내지 말고 적자. 기록이 남으면 보겠지. 보면 하게 되겠지. 그 첫번째 망상일기는 상추쌈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곳에 진행 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생각나는 대로 실행하면 아마 지금쯤 대박났을거야....

오지레이서 유지성 샘, 액션잉글리쉬 마이티황 샘을 만나다

외국어 울렁증이 있는 나를 위해 외국인 카페 모임에 같이 나가기로 한 황샘. 이걸 극복해야 나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에 용기를 냈고 늘 그렇듯 또 새로운 분을 소개시켜주셨음. 바로 오지레이서 유지성 샘. 우리나라 사막마라톤 등의 오지레이서 1위. 여행, 그것도 특별한 여행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영어 랭귀지 파티는 안중에도 없었다. 어느새 셋이 소파 한구석을 점령하고서는 두 남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최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5,6번째 연사로 나란히 서게 됐고 올해는 좋은 기운이 상승하는 해라는 짙은 예감에 빠진 두 남자 사이에서 낑겨 기운을 받고 있었다. 유지성 샘은 seri ceo 에서 '하이 크레이지'라는 강의 콘텐츠로 그 주의 1위를 차지한 대단한 강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