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4 2

직딩이여, 점심에 소풍을 떠나라!

내 뒤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회사 이전으로 용산으로 출근한 게 벌써 8개월째다. 이 주변에서는 어디로 보나 남산타워가 보인다. 너무했다. 서울의 상징 남산타워를 그렇게 무시했다니. 서울에서 태어나 서른하고도 몇 년을 서울을 벗어나 살아본 적이 없음에도 서.울.촌.사.람인 나는 용산구에 무슨 동네가 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의 주소지가 갈월동이니 그것만큼은 기억하는 정도. 어느 날 '후암동'을 알게 됐다. 미끈한 여자대학의 거리에서 탄 마을 버스는 끝도 없이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갔다. 한참 올라가면 거기에 남산타워가 내려다보고 있다. 해가 지고 발 아래로 야경이 펼쳐지는데 끝내주게 멋있었다. 이런 길을 두고 지하로만 다녔다는 거야? 오늘 점심시간에는 남다를 프로젝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한 시간..

조연심 대표와 박현진 브랜드 미니 컨설팅

열정은 있으나 어느 아궁이에서 활활 태워야 할지를 살짝 고민하는 나. 이런 고충을 이야기 하다가 개인브랜드 전문가 조연심 대표가 미니 컨설팅을 자원하고 나섰다. 사전에 나의 정보는 내 블로그의 프로필을 통해서 먼저 알렸다. 광화문의 매드포갈릭에서 만났다. 첫마디 진단. 나는 열정적으로 경험을 하는데 과거의 경험만 나열한다. 결국 그런 경험으로 통해서 뭘 할건데라는 질문을 받는다. 내가 갖고 싶은 브랜드는 여행기획자로서 의미 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조직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블로그에서 그런 콘텐츠를 쌓기 위해 여행 전문가를 인터뷰를 하고 블로깅 하기로 한다. 50대 세계여행 기획자 인터뷰 하기. 공감을 이끌어내는 여행지로 30명을 뽑아 인터뷰하기. 블로거의 추천여행 vs 기획자의 추천여행으로 블로깅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