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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내 계획에 데드라인을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특히나 쉽게 시작 할 수 있으나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는 일일수록 그렇다.
예를 들어 '어학을 마스터 한다'라는 위대한 목표 아래
작은 계획을 잡아나가지. 어학책 2페이지를 학습하여
한 달 후에는 한 권을 마스터 한다는 것 처럼.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데드라인을 정하고 때마다 한 번씩 체크해 주는거다.

나에게 털어놓긴 했지만,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
(예를 들어 러닝머신을 오늘도 20분 뛰었어, 이번주는 소설 한 권을 다 읽었어)
타인이 한번쯤 상기시켜 주는 것으로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것에대한 불편함의 감정이 생긴다.

나는 그 실행을 가끔 체크해주는 정도 뿐이지만,
그 세세한 관심을 내어 주는 것을 보고는 나에게 했던 다짐의 반 정도는 챙기는 성과가 있다.

나는 그 서비스에 '데드라인 서비스 (Deadline Service)'라고 명명한다.
이 용어는 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