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대와 토마토 모종일 적 동네에서 꼬챙이를 얻어다가 지지대로 묶어줬다.
어느새 이들의 줄기가 꼬챙이 둘레를 능가하더니 키도 커버렸다.
애초에 굵고 긴 대에 감아줬으면 이런 귀찮은 일이 없었겠으나 초짜 도시농부는 미처 알지 못했나니.
대는 동네 화방에서 쫄대 3미터짜리를 세등분으로 나눠달래서 9개를 마련했다.
토마토의 성장속도는 놀라워서 저 세그루 주변은 울창한 숲이되어버렸다.
토마토에게 1미터짜리 대가 무색하다.
내친김에 웃자란 상추랑 깻잎을 첫 수확한다.
야들야들 아삭아삭 아 신선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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