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몇달 전으로 돌아가 기존의 상추를 뽑고 새 상추 모종을 심는다.
흙도 무려 세포대나 사서 섞어주었다.
이번에 추가된 녀석들로는 곰취, 깻잎, 풋고추다.
상추도 신종으로 2종 추가로 심었다.
상추를 성공리에 키우고 났더니 자신감이 쫌 생겼다.
상추밭이 이러는 동안 옆에 토마토와 청양고추는 이렇게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꽃이 피면 그들이 맺을 열매 생각에 두근거린다.
새 상추 모종을 심고 며칠이 갔을까.
모종 옆에 새싹 상추가 빼꼼히 올라왔다.
어디서 날아와 싹이라도 틔운걸까? 곰곰히 보다가 알아차렸다.
며칠전 상추밭을 갈면서 뽑아버렸던 예전 상추였던걸.
뿌리를 뽑아 거름삼아 땅에 대충 뉘어놨는데 그 중 한 놈이 뿌리를 낸거다.
그걸 나는 새끼 모종으로 착각한거고...
생명이 무릇 강하구나....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을 선물한다는 것 (0) | 2016.03.31 |
---|---|
[상추쌈 프로젝트] 키가 크니 키를 맞춰줘야지 (0) | 2012.07.07 |
[상추쌈 프로젝트] 안돼, 꽃이 피다니!! (0) | 2012.06.18 |
[상추쌈 프로젝트] 삶의 뿌리는 키만큼 깊도다 (0) | 2012.06.04 |
[상추쌈 프로젝트] 상추를 키웠을 뿐인데... (0) | 2012.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