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가에서 작업하는 시간을 즐긴다.
봄이 오면서 더욱 그 즐거움이 커지고 있다.
창 넘어 들리던 눈보라 대신 꽃잎이 날린다.
놀이방 아이들의 소풍가는 소리가 들린다.
요즘은 나의 사무실이 매일 있어도 그리운 마음이 새록새록 인다.
이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일년,
내년이면 나는 이 자리에서 이 풍경을 느낄 수 없다.
유한한 것들은 아름답다.
이 사무실 한 칸이 그리도 소중한 이유는
일년 이라는 한정 기간을 D-day로 카운트 했다.
349일.
새털 같이 많을 것 같던 날들이
하루 하루의 숫자가 매겨지고 줄어든다.
하루의 의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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