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맞이 한파인가.
패딩점퍼를 벗을 때도 됐건만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서야 피트니스 센터로 갔다.
+ 밖이 춥나요?
= 네 추워요.
+ 많이 춥나봐요.
= 왜요 한겨울 추위만큼은 아닌데...
+ 얼굴이 부었어요.
뜨끔.... (간밤에 야식 한 점 했지...)
케틀벨 스윙
나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린 운동.
서서 팔만 휘둘렀을 뿐인데 100미터 달리기를 한듯한 숨몰아쉬기가 자동으로 된다.
팔은 들지 않고 골반의 앞으로 튕기되 복근으로 허리가 꺽이지 않게 버틴다.
데드리프트
+ 무릎 위 까지는 잘 하다가 어느 순간 풀리네요.
+ 팔을 그냥 무릎에 붙이는게 아닌 안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잡아줘야 등과 등 주변의 근육이 긴장합니다.'
= 오 당긴다고 생각하니 되는것 같아요.
트레이너들 중에는 200kg도 든다고 하는데 그러고도 부상없이 멀쩡하다니 놀라울 뿐.
무릎을 굽히고 골반을 뒤로 뺀 채로 하체를 고정하고 등과 허리의 긴장을 놓지 않는다.
어깨와 팔 근육은 푼다.
벤치프레스+덤벨
팔꿈치는 고정한 채 눕는다.
두 손으로 아령을 감싸쥐고 팔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머리 위로 넘기고 가슴까지만 내린다.
혹시나 해서 명절 전의 몸무게와 비교해 보니 2키로가 늘었다!
며칠 맘놓고 먹었다. 정크푸드도 먹고 야식도 먹었다. 염분 가득한 음식 덩어리로 먹었다.
얼굴이 부은건 추위때문이 아니다. 먹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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