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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박현진

[100일 글쓰기] #21 글쓰기와 데드라인 '대통령의 글쓰기'위 저자이자 김대중 노무현 전 연설비서관 강원국 씨의 강의 영상을 봤다. 연설 잘하기로 유명한 두 대통령의 비서관이니 글쓰기의 달인이라 할만한데도 글쓰기가 고된 작업이라고 고백한다. 글쓰기에 공포를 가진 일반인들에게 몇 가지 팁을 주었는데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바로 데드라인을 정해두고 써보라는 것이다. 글을 못쓰는 이유는 바로 잘쓰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일단 남들은 내가 쓴 글에 관심 없다고 전제하고 잘쓰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어땠든 글을 마무리할 수 있다. 당장 30분만 시간이 주어지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안에 끝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면 마무리는 될것이다. 100일 연속 글쓰기에 도전중인 나에게도 매일 데드라인이 존재한다. 매일 밤 자정까지다. 나는 이 데드라인을 야무지게 사용하지 못.. 더보기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서울하프마라톤대회 공식우편물이 왔다. 이번이 하프출전으로 공식기록을 갖게 된다. 작년 동아마라톤 신청은 못해 그냥 참여해서 뛰었고, 10KM를 1시간 45분에 들어왔다. 얼마전 한의원에서 인바디를 쟀는데, 1년 전에 비해 체중도 늘고 근육도 늘었는데. 매일 10분 달리기를 시작하고 얻은 효과인 듯 하다. 섬세한 기관지를 가진것인지 목이 아프다 싶은 날은 영락없이 미세먼지 기준이 높다. 야외 조깅은 조심스럽고 결국 지하 헬스장에 가게 된다. 폐에 좋다는 맥문동차와 꿀을 주문해 맥문동 꿀물을 만들어 마신다. 열흘간 잘 유지해서 하프마라톤 3시간 안에 들어오자. 아자아자!! 더보기
[100일 글쓰기] #20 호모쿵푸스로 인연이 된 한국학자 마크피터슨 교수님 4월 19일 새벽 1시 좀 넘었을 때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EBS초대석에 마크 피터슨 교수님이 출연한 방송을 보았어요. 작년 9월 호모쿵푸스 1회 게스트로 인연이 되었네요. 흔히 한국 역사는 전쟁과 침략이 많다고 배웠는데 박사님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에서 제대로 된 외부의 침략은 몽골 침략과 임진왜란밖에 없습니다. 병자호란도 인조가 항복문서까지 쓰긴 했지만 큰 침략이라 보기 힘들죠. 임진왜란을 보세요. 왜·명·조선 3개국이 참전했는데 일본과 명나라는 전쟁 이후에 왕조가 바뀌었어요. 그런데 조선은 피해 당사국인데도 무너지지 않았어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한국이 안정과 평화의 역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배웠던 우리의 역사와 다르지 않나요?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 이야기'.. 더보기
[100일 글쓰기] #19 작가노트 "나는 그림을 그릴 때마다 그림 그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의자에 앉아 그림을 째려보며 한참을 있다 지치면 잠을 자기 시작한다. 한 두 시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벌써 몇 시간이 흘러가서 시간은 돈이라고 속으로 말한다. 마지못해 일어나 그림을 끌적거리면서 발작적으로 비명을 가끔 지른다. 어쩌다 영감이 떠올라 기분이 좋을 때도 비명을 지른다. 그것은 그림 그리기가 졸라게 어렵기 때문이다." 10년쯤 전 박이소씨 유작전에 갔다가 그의 작업노트에 있던 글을 발췌해 옮겨놓았다. 사진을 통해 본 작가는 모범생의 외모를 가졌기에 다소 과격한 표현이 의외였다. 작가라는 사람의 작업노트에 휘갈기듯 고백한 그림 그리기의 어려움에 위안을 받았다. 글쟁이는 아니어도 내 생각을 담은 똑.. 더보기
[100일 글쓰기] #18 선거홍보 요즘의 화재라면 단연코 대선이다. 홍보 방식도 2012년 대선과는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다. 어제는 SNS에서 문재인 1번가라는 쇼핑몰이 보였다. 쇼핑 1번가를 카피한 듯한 문재인 1번가. 도메인도 moon1st.com이다. 쇼핑몰 타이틀도 내 삶을 바꿔주는 정책쇼핑몰인데 판매 상품이 최순실이 없는 나라, 치매 앞에 국가 있다, 청년일자리 예약석 등 공약을 상품으로 디자인해 선보인다. 참신한 기획이 돋보여서 문재인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 봤다. 역시, 사이트도 신선하다. 국민통통 문재인, 와글바를 문재인, 덜컹덜컹 문재인, 앗싸 문재인, 아하 문재인, 오호 문재인, 덩더쿵 문재인으로 네이밍한 것도 시선을 잡는다. 모조리 클릭해서 보고 싶다. 또한 유저 참여형 콘텐츠로 이뤄져있다. 그러다 보니 사이트에 머무는.. 더보기
해밀학교 준공식&개교기념일 해밀학교 준공식&개교기념일 2017.04.18 @홍천해밀학교 해밀학교 준공식 & 개교기념일에 다녀왔다. '비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해밀학교 이름처럼 개교 기념일에는 늘 비가 온다고 한다. 이날도 폭우가 쏟아져 실내 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해밀학교를 짓는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참석했고, 마을의 축제같기도 했다.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 선생님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중학교이다. 현재 아이들이 20명으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전액 무상교육으로 운영된다. 안타깝게도 아직 정식학교 인가를 못받았다. 정식 학교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학교 부지를 못구해 고민하고 있을 때 최문순 도지사님이 강원도에 부지를 마련해주었고 학교인가를 위해 국회.. 더보기
[100일 글쓰기] #17 네이버 지식인에 없는 직업 매월 고교생을 위한 토크쇼를 운영한다. 나는 초기 컨셉을 만든 기획자이다. 토크쇼명은 '호모쿵푸스'로 공부하는 인간을 뜻한다. 흔히 공부는 점수와 성적으로 인식되는데 한자로 공부(工夫)는 장인 공자에 아비부. 즉 장인이 되는 과정을 뜻한다. 중국에서는 이를 쿵푸로 읽는다. 쿵푸는 몸을 쓰는 장인인 셈이다. 매월 그렇게 호모쿵푸스를 초대한다. 대상은 성적이 아닌 자기만의 공부를 해낸 사람이다. 특히 자신의 업을 창직한 사람들을 주로 초대한다. 이달에 만난 게스트는 아이디어디렉터 안다비씨였다. 막연히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싶었던 소녀는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을 알게된다. 고3때 담임선생님에게 손재주로 뭔가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직업을 갖고 싶은데 그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냐는 질문을 했는데 난감해하던..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봄맞이 태안 벙개 @ 충남 태안 백화산 봄맞이 태안 벙개 2017.4.16 @ 충남 태안 백화산 참여자: 자뻑, 고동, 블랙, 감대, 자왕, 늦꿈, 무고, 반반봄날 태안으로 백두대간팀 벙개! 아침 7시에 합류해 태안으로 출발했다. 태안은 바다를 가야하건만 산에 중독된 이들은 태안에서도 산에 올라야 했다. 백화산 정상까지 2KM. 음청 귀엽네. 나름 밧줄을 타야할 구간도 있다.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사뿐한 발걸음으로 내려온다. 2시간 가량의 등산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먹방을 시작한다. 태안에서 살고 있는 반반님이 모든 식사를 책임지셨다. 평지에 핀 어여쁜 벚꽃을 감상하는 중. 누군가가 뒷태를 찍어주심!! 매운탕이랑 게찜, 간장게장, 튀김 등 퍼레이드. 끝까지 젓가락을 놓지 않는 먹성이었다. 소화를 시키며 바닷길을 산책하려 했으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