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북카페 초록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카페로드 상영회가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 이담씨는 이동 카페 트럭 풍남이와 함께 전국을 여행한다. 말하자면 찾아가는 이동카페인 것이다. 영화 상영 전 이담씨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다. 영화를 마치면 나머지 한 종류의 커피를 마신다. 매 상영회마다 8가지 원두를 준비하고 그 날의 분위기에 맞는 2개의 원두를 선택해 핸드드립 한다. 처음 마신 커피는 이디오피아 로미타샤 였다. 새콤한 향이 풍미를 돋구는 도도한 맛. 커피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 느낌이 왔다. 이건 비싼 커피겠구나. 영화를 보고서는 두번째 커피를 내렸다. 쌉쌀하고 고소한 코스타리카.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때 종종 선택하던 조금은 익숙한 맛의 쌉쌀하고 고소한 코스타리카였다. 로미타샤가 너무 강렬했던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