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4

서울 하프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며

서울하프마라톤대회 공식우편물이 왔다. 이번이 하프출전으로 공식기록을 갖게 된다. 작년 동아마라톤 신청은 못해 그냥 참여해서 뛰었고, 10KM를 1시간 45분에 들어왔다. 얼마전 한의원에서 인바디를 쟀는데, 1년 전에 비해 체중도 늘고 근육도 늘었는데. 매일 10분 달리기를 시작하고 얻은 효과인 듯 하다. 섬세한 기관지를 가진것인지 목이 아프다 싶은 날은 영락없이 미세먼지 기준이 높다. 야외 조깅은 조심스럽고 결국 지하 헬스장에 가게 된다. 폐에 좋다는 맥문동차와 꿀을 주문해 맥문동 꿀물을 만들어 마신다. 열흘간 잘 유지해서 하프마라톤 3시간 안에 들어오자. 아자아자!!

[100일 글쓰기] #20 호모쿵푸스로 인연이 된 한국학자 마크피터슨 교수님

4월 19일 새벽 1시 좀 넘었을 때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가 EBS초대석에 마크 피터슨 교수님이 출연한 방송을 보았어요. 작년 9월 호모쿵푸스 1회 게스트로 인연이 되었네요. 흔히 한국 역사는 전쟁과 침략이 많다고 배웠는데 박사님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역사에서 제대로 된 외부의 침략은 몽골 침략과 임진왜란밖에 없습니다. 병자호란도 인조가 항복문서까지 쓰긴 했지만 큰 침략이라 보기 힘들죠. 임진왜란을 보세요. 왜·명·조선 3개국이 참전했는데 일본과 명나라는 전쟁 이후에 왕조가 바뀌었어요. 그런데 조선은 피해 당사국인데도 무너지지 않았어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한국이 안정과 평화의 역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배웠던 우리의 역사와 다르지 않나요?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 이야기'..

[100일 글쓰기] #19 작가노트

"나는 그림을 그릴 때마다 그림 그리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의자에 앉아 그림을 째려보며 한참을 있다 지치면 잠을 자기 시작한다. 한 두 시간 자고 일어나면 내가 아무것도 하지않고 벌써 몇 시간이 흘러가서 시간은 돈이라고 속으로 말한다. 마지못해 일어나 그림을 끌적거리면서 발작적으로 비명을 가끔 지른다. 어쩌다 영감이 떠올라 기분이 좋을 때도 비명을 지른다. 그것은 그림 그리기가 졸라게 어렵기 때문이다." 10년쯤 전 박이소씨 유작전에 갔다가 그의 작업노트에 있던 글을 발췌해 옮겨놓았다. 사진을 통해 본 작가는 모범생의 외모를 가졌기에 다소 과격한 표현이 의외였다. 작가라는 사람의 작업노트에 휘갈기듯 고백한 그림 그리기의 어려움에 위안을 받았다. 글쟁이는 아니어도 내 생각을 담은 똑..

[100일 글쓰기] #18 선거홍보

요즘의 화재라면 단연코 대선이다. 홍보 방식도 2012년 대선과는 확연히 달라짐을 느낀다. 어제는 SNS에서 문재인 1번가라는 쇼핑몰이 보였다. 쇼핑 1번가를 카피한 듯한 문재인 1번가. 도메인도 moon1st.com이다. 쇼핑몰 타이틀도 내 삶을 바꿔주는 정책쇼핑몰인데 판매 상품이 최순실이 없는 나라, 치매 앞에 국가 있다, 청년일자리 예약석 등 공약을 상품으로 디자인해 선보인다. 참신한 기획이 돋보여서 문재인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 봤다. 역시, 사이트도 신선하다. 국민통통 문재인, 와글바를 문재인, 덜컹덜컹 문재인, 앗싸 문재인, 아하 문재인, 오호 문재인, 덩더쿵 문재인으로 네이밍한 것도 시선을 잡는다. 모조리 클릭해서 보고 싶다. 또한 유저 참여형 콘텐츠로 이뤄져있다. 그러다 보니 사이트에 머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