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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숨겨진 인연, 카페 아임(l'm)

'오랫만에 춘봉이나 보러갈까?' 카페 아임(l'm). 부산에서 활동중인 속살여행가 양화니가 데리고 간곳이다. 춘봉이는 카페주인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이다. 개똥이, 춘삼이 같이 촌스러운 이름을 지어주면 오래 산다는 설이 있어서 고심끝에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카페 아임은 갤러리 겸 카페로 1,2층은 카페, 3층은 갤러리로 운영한다. 이곳의 주 메뉴는 진저비어(ginfer beer)와 짜이(chai)다. 생강에 밀크가 주 원료인듯한데 카페 내부에 레몬과 계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즉석에서 레몬을 짜내고 나면 그냥 버리지 않고 난로위에서 말리고 실내 소품장식으로도 쓰는 듯 했다. 잠시 후 남자가 들어온다. 카페 안주인의 남편되는 분이란다. 낫이 익다. 벌써 8년이 지난 2004년이다. 당시 마로니에 미술관에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300 설명회

평생지식근로자가 되기 위하여 한다. 온라인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를 프로젝트 300 설명회가 있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서울청년창업센터 출신의 전도유망한 대표를 인터뷰했고 온, 오프라인 기사가 나왔다. 제외동포신문 이형모 회장님의 인사가 있었다. 꿈꾸는 여자 김수영은 이 프로젝트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지난 1년간 22개국 67도시, 14개의 교통수단으로, 사흘에 한번 꼴로 새로운 도시를 갔다. 마음만 먹으면 세상에 못할게 없을것이라고 일갈했다. 경험하고 행하고 나만의 고유 콘텐츠가 생길거고, 그것들이 쌓일것이다. 이제 실행하자. 오늘 연사 및 후원으로 참여하신 분들의 인증샷. 안계환 한비야 - 일년에 백권 읽으라고 했으나 나는 내 분야의 백권을 읽으라고 권한다. 꼭 일년이라는 기한을 둘 필요가 없다. 어..

도심 속 공원을 꿈꾸다 Cafe Urban 전원찬 사장

동료가 그랬다. 어느 까페 사장이 도심 속 공원을 만들고 싶다고 그랬다고. 문득 궁금해졌다. 카페를 만든 사장의 꿈이 공원이라니. 동료와 찾아갔다. 부산의 중앙동. 구시가가 밀집한 동네다. 이곳에는 높은 빌딩도 번쩍이는 인테리어로 도배된 카페체인도 없다. 소소하고 낡았다는 표현이 맞겠다. 동네도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계단들이 많다. 40계단이라 이름 붙인 계단엔 랜드마크 이외에는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콘크리트 계단으로 다음 언덕으로 난 길을 연결해주는 정도의 실용적인 계단이다. 이 주변에 하나둘 카페가 들어섰다. 그래도 오피스는 많은 동네이니 직장인들에겐 식후의 커피 한잔을 가까이서 할수 있어 반가운 일이기도 할거다. 목수가 되고 싶었던 디자이너 캐나다 집을 만드는 일을 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떠났다..

[월간 VIVID BNT]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다 스페인 시골구석을 여행할 때였다. 발이 너무 아파 히치하이크를 했다. 사람 좋게 생긴 차 주인은 영어가 불가능했다. 바벨탑의 비극을 떠올리며 국제적 언어인 보디랭귀지로 겨우 목적지를 전달했을 때 이 남자 갑자기 국도를 놔두고 산길로 달리는 것이 아닌가!! 여차하면 뛰어내려야겠다고 긴장하고 있을 무렵 낭만적인 석조건물이 나타났다. 개와 고양이가 달려와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어댔다. 공용어로 믿었던 바디랭귀지로 서로 다른 말을 했었던 거였다. 그렇게 얼떨결에 초대되어 스페인 가정식을 대접받고 예정된 길을 나섰다. 한번은 대만의 골목길을 친구와 여행할 때였다. 최대한 현지문화를 경험하고자 가이드북은 휴대하지 않았다. 버블티로 유명해 보이는 노점에서 한자메뉴판을 열심히 해석하고 있을 때 ‘..

칼럼/여행칼럼 201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