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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의 가나자와] 손으로 빚은 한떨기 꽃 - 화과자 만들기

한 손 안에 살짝 쥐는 크기, 장식품 같기도 한데 한입 먹기에는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든다. 화과자 和菓子 (わがし) 궁중에서 신에게 바치는 음식으로 사용하던 고급 간식으로 왕족과 일부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일일이 손으로 빚어내었기에 공예의 도시 가나자와에서 화과자를 또한 빼놓을 수 없겠다. 가나자와는 교토, 마쓰에와 함께 일본 3대 과자 생산지로 꼽힌다. 에도시대(1603~1867) 때 마에다가(家)가 다도를 장려하였기에 차와 함께 곁들이는 달콤한 화과자도 같이 발달하였다. 화과자의 주 원료는 쌀과 팥앙금에 설탕을 넣어 가공한 것으로 촉촉한 반죽으로 손으로 빚어내기 수월하다. 색소를 가미해 화려한 색감을 내며 화과자가 표현하는 모양은 사계절을 묘사한다. 장인과 함께 화과자를 만들어보는..

[오사카] 천하의 부엌 오사카의 길거리 간식 열전

'천하의 부엌' 벌서 규모부터 압도하지 않는가? 바로 오사카의 별명이다.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한 뒤 오사카로 각지의 산물을 모다 들이면서 생긴 말이다.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일찍부터 국제무역의 유통거점이 되었고, 상업이 발달한 상인의 도시였다. 따라서 신선한 해산물 공급으로 생선요리가 발달하고 일본의 향토요리가 많이 발달해있다. 도시락, 오사카 스시, 우동전골, 가야쿠밥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명물요리와,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기츠네 우동, 카레라이스 등 친숙한 일본요리도 많다. 이 포스트에서는 이런 요리 이외에 오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 열전을 소개 해보고자 한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가 입이 궁금하고 손가락은 간식거리를 쥐고 싶은 출출함이 찾아온다면 즉시 길거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