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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스부르크] 한 여름의 눈을 볼 수 있는 노드파크

인스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노드파크로 갑니다. 센티의 맘 같아서는 등산을 하고 싶었으나 ^^ ... 등산은 아니고 케이블을 타고 슝슝 올라가게 되지요.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단 집값도 비싸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대대로 자손에게 집을 물려준다고 합니다. 물맑고 공기좋고 아름다운 산에 둘러 쌓인 그림같은 마을. 이것이 제가 이곳을 본 첫 인상입니다.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여름엔 등산과 하이킹 겨울엔 스키로 유명한 산이에요. 알프스의 한 자락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 초입부터 등산복 차림의 유럽인..

센티도 유럽가다

동유럽+이탈리아 14일 드디어 동남아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유럽으로 떠나다. 이동은 전용차량으로 하게 되니 현지의 교통과 유명 스팟들의 리뷰보다는, 유럽의 알흠다운 관광 모습을 담아내야지~ 2008-07-04 ~ 2008-07-17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 - 헝가리 - 이탈리아 2008.07.04 (13N/15D) 독일,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 ⓒ copyright by sentipark

여행 (좋아)하는 여자

이 블로그가 여행 블로그가 되길 바라지 않아 그동안 써온 여행기를 감췄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이유도 없겠다 싶어서 과거의 흔적을 긁어 모으고 있다. 여행목적의 8할이 일 이었고, 그 흔적이 나의 커리어일테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이냐를 알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인 만큼, 더더욱 가리면 안되겠다 싶다. 몇년 치 내용을 모아보니 양이 꽤 된다. 그 당시엔 사진 한장마다 워터마크 만들어 박아넣을 정도로 꽤 열심이었다. 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으려고 했건만 현재 내가 와 있는 길의 선명한 커리어패스가 그려지는구나. 정보전달이 목적이라기보다 그간 써온 것들은 내 스타일의 여행이었으니, 의무적으로 구술하기보단 내 스타일의 여행로망이 반영된 내용들이다. 그냥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봐주면 좋아하고 참고할 만한 정..

여행기획&기록 2011.08.31

몸으로 따는 학위, 산티아고 순례편

'단지 걸었을 뿐인데 학위를 땃어요. 몸으로 딴 학위인 셈이죠.' 파리 여행에서 만난 혁준군. 산티아고 순례를 완주한지 며칠 되지 않는 그를 만났다. 무슨 이유에선지 산티아고 길 중간쯤에서 머리를 빡빡 민 후로, 만나는 길동무에게 '나마스떼'로 불리워 졸지에 국적이 바뀌었다는 혁준군. 그가 학위를 따게 된 경위는 우연히 알게된 유니메르시따리아 크레덴시알을 알게 되면서 부터다. 순례를 완주한 자 답게 크레덴샬부터 펼쳐보인다. 위는 전통적인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샬 델페리그리노(Cridencial del Peregrino) 이고, 아래는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여권인 크레덴시알 유니베르시따리아 ( Credencial Universitaria) 이다. 생장에서 받은 불어로 된 크레덴살과 아래는 에스파냐어로 발급된..

책을 팔았다

옷가지랑 책, 여기서 짐이 조금 더 늘면 발뻗고 누울 자리가 위협받는 코딱지만한 방이라, 방바닥에 가로로 눞혀 쌓인 책들을 처치해야할 상황이 왔다. 아는 사람에게 기증하기엔 웬지 내가 읽는 책들을 알리고 싶지 않고 그냥 버리기엔 또 찜찜한 가운데 대량의 책을 처리하기 아주 좋은 방법을 발견했다. 바로 중고시장에 팔아버리는 것. 책을 '버렸다'는 죄책감도 없을 뿐아니라 나도 푼돈이 생기고 이 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되면 좋은 방식. 십년 넘게 이용한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중고책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팔려고 하는 책 제목이나 ISBN 코드로 검색 등록이 되고 상태에 따라 가격 등급이 정해진다. 참고서나, 만화, 간혹 소설은 거래가 불가능하기도 하다. 한번 팔 수 있는 양은 20권, 1박스..

칼럼/책리뷰 2011.08.27

반가운 편지

연말 연하장처럼 김빠지는 편지가 있을까. 인쇄된 '근하신년' 이란 단어 이외에 더 이상의 의미는 찾을 수 없는. 받으면 보통 쓰레기로 구분되는 연하장은 그 규모도 엄청나다지. 책상에 놓인 우편물을 보고 무엇인가 했더니. 지난번 시코쿠 팸투어에서 만난 에이메현 관광청 소속 케이타 군이 보낸 엽서다. 직접 인물 꼴라주를 해서 엽서를 만들어 국제우편을 보내왔다. 너무나 한국어를 잘하는 케이타 군. 엄청 친근한 태도로 '누나들' 이라고 하며 귀여운 애교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며 카메라 들고 열심히 촬영하더니. 요런 작품을 만들려고 그랬던 거구나 ^^ 케이타 군, 서울오면 꼭 연락하세요~~ ^^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내 입장에서 제일 쓰기 쉬운 글은 경험한 내용을 쓰는거다.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글쓰기는 시를 창작 하는 것 보단 쉬울테니까. 거기에 내 느낌을 조금 더 보태면 내 이야기가 되는거고. 그런면에서 여행에서 겪은일 만큼 편한 소재가 없다. 산티아고를 여행하고 그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깨작거린 것도 여행에서 겪은 일을 쓰려는 것이었고 그 일이 아니었으면 생각도 안했을 것이다. 언어도 모르는 낫선 나라에 가서 까막눈인 채로 보이는 모든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눈치 하나로 버티는 상황. 어버버 어설픈 영어에 의지해서 낫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 에피소드는 그렇게 생겨날거고, 낫선 문화와 부딪혀가며 느낀 내용은 또 얼마나 많은 쓸거리를 만들겠는가.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세계여행 '땡전 한 푼 없이 떠..

칼럼/책리뷰 2011.08.18

[스페인] 스페인에 다녀왔다

보름여를 유럽에 다녀왔다. 7월 말부터 자리를 비웠으니 딱 휴가 철이다. 비지니스 트립이긴 한데 여행사 직원으로는 성수기 한복판에 자리 비운다는건 쉽지 않기에 휴가처럼 보일수도 있는 출장이었다. 한국은 내내 우기였고, 나는 지중해에서 눈부신 태양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파리에서 미팅이 있었고,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 휴양지인 말라가, 론다, 네르하에 머물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대도시를 들러 종착지인 이비자섬에서 3일 밤을 새었다. (밤을 샌 이유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밝힌다.) 2년 전 별 계획 없이 스페인 산티아고를 다녀왔다가 홀딱 반해 산티아고 자유여행을 도와주는 상품을 기획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커리어 패스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그려졌다. 이번엔 그 산티아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

Sentipark's Portfolio

프로필 2004.01 - 12 / 웹 에이전시 , 웹 디자이너 2005.01 - 08 / 마이재팬, 웹 디자이너 2005.09 ~ 현재 / 여행박사, 콘텐츠 마케터 코딱지만한 배너도 만드는 일에서부터 웹사이트 통채 만드는 일까지. 세번째 직장인 여행사 한곳에 오래 있었다. 7년간 이직이 없었던터라 한가지 특화된 일이 아닌 '여행' 키워드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여러가지 경험했다. 웹 2.0 바람이 불면서 웹기획으로 전향했다. 블로그 서비스 기획에 참여했고 런칭했다. 그 후 여행 콘텐츠 제작을 했다. 현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 기획에 힘쓰고 있다. 관심분야 경험 콘텐츠가 자산이 되고 거래되는 플랫폼에 관심이 많음. 일례로 본인이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의 경험을 밑천삼아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 그..

About/프로필 2011.07.18

[시코쿠] 우동체험여행 - 나카노 우동학교

우동 하면 두가지 광고가 떠오른다. 겨울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우동. 쫄깃한 면발 호루룩 당겨 먹고 국물 한수저 떠 후루룩 마신다. 그리고 한마디. '국물이 끝내줘요.' 눈 내리는 일본의 어느 거리. 옛 사랑을 마주한 남자. 자전거 손잡이를 잡은 여자는 손에 보이는 반지를 슬쩍 감춘다. 애틋한 시선을 애써 거두는 남자. 그리고 한마디, ' 시간이 갈 수록 깊어지는 기억이 있다. 가쓰오 우동' (좀 김 빠지는 카피이긴 하지만...) 겨울저녁이면 진한 맛의 뜨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난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동의 본고장인 '사누키우동'은 국물이 없다. ▲국물이 끝내준다고 주장하는 생생우동 광고 ▲10년 전통의 깊고 진한 맛이라고 주장하는 가쓰오 우동 광고 사누키는 시코쿠지방 가가와현이 옛말이다. 일본 47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