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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운동일지

[운동일지] 운동이 몸에 뱄구나?

 illust _ Tuomas Korpri



운동이 몸에 뱄구나?
틈날 때마다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을 보던 동생이 하는 말이다. 

남들이 보기엔 똑같겠지만,
몸의 주인인 나는 내 몸의 변화를 눈치챈다.
어느날부터 종아리를 움직이는 근육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엄두를 못내던 강도를
어느순간 근육통 없이 하는 나를 보면서
인체의 신비를 체험했다고나 할까. 
일주일에 3일 이상 2시간 가량은 시간을 냈다.
10월 10일 처음 잰 몸무게에서 2.1kg이 줄었다. 
운동으로 줄인 결과물이니 기뻐해도 된다.

운동하면서 몇가지 재미를 붙였다. 
첫번째, 순간의 목표와 그걸 했을 때의 기분이 좋다.
얼마큼의 무게를 15회씩 3세트를 한다. 라고 정하면 그대로 하는 것.
그 잠깐의 시간동안 목표한 만큼의 운동이 되면 그 한 세트가 기분이 좋다.

두번째, 조금씩 성장하는 재미
꾸준히 하면 뭐든 늘긴 하는 것 같다. 
비록 몇달 안되었지만 운동도 그런 듯.
트레이너 없이 이것저것 기구 거들여 보다가 몇번 하다 말던 때와 달리
한 가지 기계 사용법을 잘 배우게 되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도 발전.

셋째, 혈색이 좋아지고 생활에 활력이 넘친단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러다보니 더 충실해지려고 하는 선순환.
하루 운동을 시간에 쫒겨 못하게 되면 아쉽다.
 
일상에서 빼먹지 않게 되는 의식이 생기고
그 의식이 나의 건강과 활력을 위한 규칙이 되었다. 
운동하는 겨울. 
이 겨울 감기 한번 걸리지 않게 건강하게 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