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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운동일지

[운동일지] 코어가 무너지면 균형이 무너집니다 (PT 7 회차)

PT 7회째. 단백질은 잘 먹냐는 체크 후, 운동에 들어간다.
늘 들던 무게보다 조금 더 올렸다.

10키로 아령을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20회.
이후 말로만 듣던 코어강화 운동을 배웠다. 



플랭크(plank)자세. 

온몸이 널빤지 형태가 되어 두 팔꿈치로 버티는 운동이다. 
이것만으로도 부들부들 떨리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손을 번갈아 들어주어야 했다!!! 
1세트 하는데 두어번 퍼지다 다시 일어나는... 트레이너는 중간에 뻗지도 못하게 한다.
힘겨운 사투끝에 온 몸을 비틀어가며 3세트를 끝내고 퍼져있는데, 트레이너 왈.
근육이 앞 뒤만 있는게 아니에요. 옆에도 있어요. 




온 몸을 팔꿈치 하나로 버티는 사이드 플랭크를... 시키었다.
엄살이 아니라 단 1초도 못 버티겠더라.

'회원님, 아예 안되네요. 일루 오세요~'



'이 머신은 잘 안쓰는데 회원님에겐 필요합니다.
코어는 가슴 아래부터 골반 위를 말하는데 코어는 인체의 중심입니다. 
코어가 무너지면 인체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스쿼트 배우면서 헤메던 것보다 더한 동작이 나타났다.
지방으로 잘 싸인 두툼한 복부지방덕에 근육의 움직임을 잘 못느끼겠다. 
'무게를 좀 올려줘봐요. 지금 내가 어깨 회전으로 움직이는지 복근 힘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트레이닝을 받을 때마다 내 몸의 둔함을 발견하고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퇴화한 근육을 깨우고, 새로운 근육통을 만들어낸다. 
 
하룻밤 지나고나니 옆구리, 복부에 뻐근한 통증이 온다. 
이 느낌을 잊지 않고 수업받은 대로 반복해 익혀야 비로소 통증도 줄어들고 내것이 된다. 

가장 만만한 운동이 그나마 인체의 가장 큰 근육을 쓰게되는 하체 운동인데, 나날이 허벅지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좋다.  


"근데 트레이너는 식사를 어떻게 해요?"
트레이너가 동물성 단백질 이야기를 하길래 물었다.  

"닭가슴살+야채초절임+맨밥. 
그게 지겨우면 닭가슴살 대신 연어나 참치캔으로 바꿉니다. 
하루에 한끼는 이렇게 먹어요."

현미 채식은 해도 흰쌀밥에 닭가슴 덩어리는 못 먹겠다. 
나는 현미채식할테야 ㅜㅜ 



사진출처 :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495&contents_id=3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