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6회 째. 무려 한 달 만에 인바디 스캔.
체중 1kg 빠진거 빼면 변한 게 없다. 그마저도 지방이 아닌 단백질이 빠졌다.
트레이너는 대체 뭘했길래 단백질이 빠지는 것이냐며 나의 식단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나는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현미와 채식에 포인트를 맞추는 편이다.
최근 한달간은 토마토,브로콜리,당근, 양배추를 푹 삶아 갈아놓은
일명 해독주스를 마시면서 몸의 가벼움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나의 야채 주스 이야기를 듣자마자 트레이너는 곤란함을 표하며
거기에 다른 영양소를 같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하루에 단백직 40g은 먹어야 합니다.
= 주먹 만큼의 고기를 어떻게 매일같이 먹어요.
+ 단백질 40g을 섭취하려면 그 이상의 고기를 먹어야 합니다. 부담스러우면 닭가슴살을 두 쪽 드세요.
= 그냥 두부같은 콩단백질로 보충하면 안되요?
+ 달라요. 참치캔이나 삶은 계란이라도 드세요. 아님 단백질 파우더라도 드시던가요.
= 아악, 그런 인위적인 식품은...
흔들리는 내 눈 앞에서 트레이너는 인바디 측정 결과지를 들이민다.
객관적 데이터 앞에서 채식을 선호하는 피트니스 회원은 무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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