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낮. 무더위에 몸을 사리며 그날 저녁을 위한 체력비축을 시도한다.
6시. 잠실로 뜬다. 어제보다 사람은 더 많다.
한껏 쉬고 온데다 토요일을 불살라 버려도 일요일을 쉴수 있다는 안도의 표정으로 청춘들이 몰려온다.
잔디밭 위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피크닉 분위기가 연출된다.
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덥다는 이유로 얼음 탄 레드불 한잔을 원샷한다.
해가 지기전에 지치면 안된다. 이번에는 꼭 티에스토의 공연을 봐야한다.
작년 이비자까지 날아가 데이빗게타, 티에스토, 칼콕스의 무대를 하나도 보지 못하였으므로 오늘의 클라이맥스야말로 기회다.
슬슬 무대 앞으로 가고 관중석 쪽을 바라봤는데 규모는 역시나 크다.
이곳에서 이 많은 관중들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트는 DJ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100% 그가 트는 음악, 그의 손끝을 향해 환성을 내지르는 관객이 있으니.
디제이들마다 순서가 정해지면서 음악의 강도를 맞추는것 같은데 8시 처키(chuckie)의 공연은 어제 같은 시간대와는 확연히 달랐다.
2일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자음악에 문외한인 시선으로 볼때 그렇다는 것.
레드불의 효과인지, chuckie가 분위기를 잘 끌었는지 어느새 10시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10시 세계적인 DJ 티에스토가 나타났다.
UMF 에서는 티에스토와 칼콕스가 각자의 무대에서 동시에 클로징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칼콕스는 그의 전용부스에서, 티에스토는 메인 부스에서 맡았다.
주로 메인부스에 있되 잠깐동안 칼콕스 부스에 다녀온 결과 비교할 거리가 생겼다.
칼콕스가 애들 마음을 한눈에 알아주어 분위기 맞게 딱딱 음악을 틀어주는 푸근한 이웃 아저씨 같다면,
티에스토는 카리스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자체도 그렇다. 사람좋은 뚱땡이 아저씨를 보완할 만한건 공작깃털로 치장한 댄서 언니들이다.
양쪽에 나란히 서서 칼콕스 아저씨의 시각적 보완역할을 해낸다.
티에스토 또한 그의 아우라에 맞게 무대세팅 들어간다.
환한 조명에 화려한 그래픽은 티에스토의 후광역할을 한다.
그것은 마치 '그대여 카리스마를 틀어주오. 우린 준비되어 있따오~~'의 정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만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두툼한 어깨는 조명을 등뒤로 후광 실루엣 작렬하시고....
세계적인 명성은 이유가 있다.
화이트 드레스 스타일이 땀에 절어 냄새를 강하게 피울 무렵이 클라이맥스의 끝이다.
늘 학습한다는 자세로 카메라 들고, 쓸거리 찾아 눈에 불을 켜느라 맥주 한잔도 못마셨다.
이번엔 카메라고 뭣이고 촬영의 의무도 없고 참여자로서 왔으니 최초의 즐김이 아니었을까 싶다.
첫날은 불안했고, 둘째날은 첫날의 불안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주크아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한강에서 저런 축제할수 없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대리만족한 측면도 있다.
다만 해외 라이센스가 아닌 우리의 기획이어야겠지만.
한국의 문화를 재발견이다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
6시. 잠실로 뜬다. 어제보다 사람은 더 많다.
한껏 쉬고 온데다 토요일을 불살라 버려도 일요일을 쉴수 있다는 안도의 표정으로 청춘들이 몰려온다.
잔디밭 위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피크닉 분위기가 연출된다.
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덥다는 이유로 얼음 탄 레드불 한잔을 원샷한다.
해가 지기전에 지치면 안된다. 이번에는 꼭 티에스토의 공연을 봐야한다.
작년 이비자까지 날아가 데이빗게타, 티에스토, 칼콕스의 무대를 하나도 보지 못하였으므로 오늘의 클라이맥스야말로 기회다.
슬슬 무대 앞으로 가고 관중석 쪽을 바라봤는데 규모는 역시나 크다.
이곳에서 이 많은 관중들앞에서 자신의 음악을 트는 DJ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100% 그가 트는 음악, 그의 손끝을 향해 환성을 내지르는 관객이 있으니.
디제이들마다 순서가 정해지면서 음악의 강도를 맞추는것 같은데 8시 처키(chuckie)의 공연은 어제 같은 시간대와는 확연히 달랐다.
2일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자음악에 문외한인 시선으로 볼때 그렇다는 것.
레드불의 효과인지, chuckie가 분위기를 잘 끌었는지 어느새 10시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10시 세계적인 DJ 티에스토가 나타났다.
UMF 에서는 티에스토와 칼콕스가 각자의 무대에서 동시에 클로징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칼콕스는 그의 전용부스에서, 티에스토는 메인 부스에서 맡았다.
주로 메인부스에 있되 잠깐동안 칼콕스 부스에 다녀온 결과 비교할 거리가 생겼다.
칼콕스가 애들 마음을 한눈에 알아주어 분위기 맞게 딱딱 음악을 틀어주는 푸근한 이웃 아저씨 같다면,
티에스토는 카리스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무대 자체도 그렇다. 사람좋은 뚱땡이 아저씨를 보완할 만한건 공작깃털로 치장한 댄서 언니들이다.
양쪽에 나란히 서서 칼콕스 아저씨의 시각적 보완역할을 해낸다.
티에스토 또한 그의 아우라에 맞게 무대세팅 들어간다.
환한 조명에 화려한 그래픽은 티에스토의 후광역할을 한다.
그것은 마치 '그대여 카리스마를 틀어주오. 우린 준비되어 있따오~~'의 정서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만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두툼한 어깨는 조명을 등뒤로 후광 실루엣 작렬하시고....
세계적인 명성은 이유가 있다.
화이트 드레스 스타일이 땀에 절어 냄새를 강하게 피울 무렵이 클라이맥스의 끝이다.
늘 학습한다는 자세로 카메라 들고, 쓸거리 찾아 눈에 불을 켜느라 맥주 한잔도 못마셨다.
이번엔 카메라고 뭣이고 촬영의 의무도 없고 참여자로서 왔으니 최초의 즐김이 아니었을까 싶다.
첫날은 불안했고, 둘째날은 첫날의 불안이 기우였음을 알았다.
주크아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한강에서 저런 축제할수 없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대리만족한 측면도 있다.
다만 해외 라이센스가 아닌 우리의 기획이어야겠지만.
한국의 문화를 재발견이다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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