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F KOREA 8월 3~4일 열린다.
2011년 마이애미 공연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이벤트다.
일렉트로닉 페스티벌의 끝에는 항상 이비자가 있다.
역시나 영화에서도 많은 DJ들이 마이애미에서의 분위기를 '이비자'의 활기에 비유했다.
이날 나는 시사회 이벤트에서 umf 홍보 담당자를 만나 공연티켓을 받았다.
2일권 두 장에 30만원이 훌쩍 넘는 티켓을 얻는 배경에는 조금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다.
아시아 최초의 UMF에 티에스토, 칼콕스를 보러 마이애미, 이비자까지 날라가지 않아도 되는 이 상황을 나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소개로 만나 미팅까지 한 UMF측 홍보팀장님도 나와 코드가 좀 맞았다.
둘이 신나서 이비자 원정대를 합동 조직하자는 둥, 기가막힌 프로모션을 만들자는 둥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으로 미팅을 마쳤다.
약간의 현물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자며 각자 회사로 돌아가 제안을 하고 보기좋게 물을 먹었다.
결론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거대 페스티벌 UMF는 고작 쪼매난 여행사의 항공권 협찬 따위는 아쉬울게 없고
나는 나대로 티켓을 득템하였으니 됐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한 터다.
나의 설득력의 부재와 협찬을 이끌어낼 정도의 결정권도 없는 협소한 힘을 탓할 뿐.
어쨋든 8월 초에 나는 축제의 현장에 있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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