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http://sentipark.com/515) UMF KOREA.
8.3~4 금-토 양일간 올림픽 경기장은 뜨끈뜨끈할 것이다.
금요일 칼 퇴근하고 올림픽경기장으로 달려간다.
이것이야말로 불(타는)금(요일)이라며 전의를 화르륵 끌어올린다.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다.
무대 앞쪽으로 가서 이대로 건들거리다가 이내 흥이 사라진다.
미어터지게 몰려드는 클러버들을 상상했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UMF KOREA 기념으로 제작된 T머니 카드다.
일반 카드는 2500원인데 얘내들은 3000원에 팔았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품은 티머니 카드로 결재된다.
카드 한장이면 되니까 무척 편했다.
나름 인공해변에서 모래밟아가며 경험한 주크아웃도 있고,
엄청 큰 클럽들만 모여있던 이비자도 있고
최근 킨텍스를 클럽으로 바꿔버린 센세이션 코리아도 있는데
올림픽 경기장 클럽이 되버리는 장소적 특성이 또한 재밌는 요소였다.
발 아래 잔디가 깔렸고 잔디를 보호하겠다고 보호장비가 설치됐다.
풀냄새가 솔솔 풍기니 이것도 올림픽 경기장 장소의 특징.
메인 무대 앞쪽은 그나마 우글우글 난리도 아닌데 초반부터 지친 우리는 경기장 좌석에 앉아 그들을 관조한다.
옆에 잠실사는 아주머니들 1일권 팔찌를 끼고 슬리퍼에 냉장고 천으로 불리는 하늘한 옷차림으로 나왔다.
주 5일을 직장생활을 하다가 체력이 바닥난 금요일 저녁이기도 하거니와,
주로 메인무대에서 있었는데 이날의 핵심이었던 스티브 아오키의 두시간이 생각보다 좀 루즈했고.
umf의 핵심은 내일이니까 내일을 위해 힘을 비축해 두자는 일행과의 합의도 있어
내일을 기약하면서 11시가 못되 자리를 뜬다.
그나저나 잠실은 참으로 크고도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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