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말 1945년 3월부터 미군과의 지상전이 전개되었고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전후 일본의 관리의 권한을 갖게 되었다. 이후 미군이 주둔해 있다.
현재 오키나와 본섬의 20%가 미군 주둔지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영향받은 몇 가지 문화를 소개한다.
햄버거, 스팸, 스테이크 미국 음식
사진 flickr 제공
갓 지은 흰 쌀밥을 한 숟가락 뜬 후 각 구운 스팸 한 조각 얹고
그 위에 캐첩 한 방울 똑 떨어뜨려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는 그 스팸.
미국 대표 부대음식 되겠다.
대한민국 부대찌게에 들어가는,
그 외 김밥, 각종 찌게, 혹은 꼬치에도 들어가는데
여기서도 스팸을 활용한 요리가 많다.
대표적으로 고야 참프르라고 불리는 요리.
쓴맛을 내는 (그러나 몸에 좋은) 고야라고 불리는
오이와 스팸을 넣고 볶은 요리가 스팸을 이용한 대표격 요리.
햄버거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지역도 오키나와이고,
그리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스테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
철판 위에에서 고기를 익혀가는 과정과, 조리사들의 현란한 후추통 묘기도 볼 수 있어
눈과 입과 코가 즐거운 공감각적 체험 되겠다.
오키나와 대표음식 소개를 보려면 이곳
밀리터리 기념품, 빈티지 패션용품
대표 관광쇼핑거리다. 나하 시내에 숙소가 있다면 저녁시간에 마실나오기 좋은 정도다.
이색적인 가게가 눈에 띈다. 얼핏 밀리터리 페션 샵 같다. 몇 군데 눈에 띄는 곳을 들어가봤다.
새 제품은 하나도 없다. 모두 구제품.
남자들은 추억에 젖기에,
여자들은 쉽게 접할수 없는 다양한 용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런 골동품 타자기는 빈티지풍 카페 장식용으로 매우 잘 어울릴 듯하여,
냅다 구매대행을 해주고싶은 충동도 잠시 든다.
주변에 널린것이 미군부대이니 그곳에서 나오는 군용품도 넘처날 것이다.
근처 공군기지에서 나오는 탄피들을 긁어모으는 모양이다.
버려진 탄피 하나 안버리고 기념품으로 팔아버리는 센스.
일본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업수단 되겠다.
탄피 외에, 권총 손잡이, 수류탄 등 여성분들이라면 영화에서나 보던 각종 도구들을 직접 보는 호사를 누린다.
마지막으로 밀리터리 룩에 심취하여 가게를 나오는 구매객들에게
이름을 직접 새긴 군번 줄목걸이를 제작하는 미끼를 던지며,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노점상으로 마무리 하겠다.
아메리칸 빌리지
이 곳에 있다보면 일본인지 미국인지 대형 세트 같기도 한 곳이다.
2009.05.20 (5N/6D)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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