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로 치자면 민속촌과 같은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다. 12세기~ 17세기의 류큐의 생활상을 볼 수 있어
관광코스, 수학여행지 필수코스로 꼽힌다고 한다.
또한 이곳 관리인들도 오키나와 전통 복장 차림으로 손님을 맞으며
도예, 베짜기, 샤미센 연주 체험교실이 있어서, 류큐 문화에 잠깐이나마 접할 수 있어
짧은 시간내에 학습효과 꽤 쏠쏠하다 하겠다.
류큐무라로 가는 타임머신을 잘 타는 법 1. 전통 류큐인으로 변신해보기 2. 에이샤 공연 팀에 합류해서 춤춰보기 3. 민가에 앉아서 오키나와 차와 전통 도넛츠 맛보기 4. 전통 공예품 구경하기. 토산품 시식 적극참여~~ |
운이 좋게도 공연 시간에 맞춰 갔다.
오키나와의 전통공연인 에이샤 군무가 한창이다.
박진감 넘치는 북소리에 맞춰 마당위로 나오는데, 파워풀한 춤과 심장 박동소리 같은 북의 울림이 특징이다.
이 때 갑자기 등장하시는 스타가 있으니, 센티가 그냥 붙여본 이름. 병 할매. 머리에 저걸 얹고 춤 참 잘 추심.
공연 중간에 이렇게 한타임 씩 관객 참여 시간을 둔다.
일본 인들은 축제 참여에 집단적인 즉흥을 좋아하는 것 같다.
어느 공연이건 끝무렵엔 다같이 모여서 GO GO 가 가능한 문화다.
한참 공연을 하다가, 갑자기 객석에 신호를 하면 우루루 관객들이 무대로 나간다.
종종 생뚱맞기까지한데 일본사람들 참 잘 참여한다.
예전 메종 드 히미코의 마지막 나이트 군무 장면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실제로 일본에 몇번의 여행을 통해 겪어보니
집단 군무는 이들의 한 문화인 것 같다.
이 사진은 하와이안 리조트의 공연중에서 관객들도 춤춰보는 체험 서비스의 한 장면이다.
하와이안 리조트 리뷰 보기
이곳 도우미 '마지마' 상과는 손주와 할머니 처럼 다정한 사이 같다.
즉석 공연도 해주었다. 마지마상의 즉흥 사미션 연주에 흥이 난 할매의 즉석공연... 아 귀여우셔라.
참고로 우리 일행에게도 머리에 언저주셨는데 쉽지 않다. 힘들다....
민가 지붕 현관에 곳곳이 보이는 시시들.
민가를 고스란히 재현해 둔 거리.
전통 부엌을 재현해 놓을 뿐만 아니라, 직접 아궁이에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염소, 나귀, 닭 등 실제로 가축들을 기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과거로의 여행자가 된 기분이 더 든다.
오키나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이 카쥬마루나무.
줄기가 내려와서 땅에 묻히는데 마치 뿌리가 땅위로 솟아나와 줄기와 얽혀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이 나무에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요정이 산다는 전설이 있다.
요정과 친구가 되면 행복을 가져다 준단다.
사시사철 따뜻한 바람이 부는 오키나와는 사탕수수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농경 재배지의 70%가 사탕수수밭이다.
물소를 이용해 사탕수수즙을 짜내고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흑사탕을 제조, 판매한다.
높은 순도를 자랑하며 건강식품으로도 꼽히는 흑사탕은 오키나와가 자랑하는 토산품이다.
도예관에 있는 가마.
도예가들이 빚어내는 시시상과, 각종 도자기들은 가마에서 구워 판매한다.
외부에서 공연감상과 거리를 돌아다녔다면 실내에서는 공예체험을 하거나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테마파크의 안쪽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카쥬마루 나무의 정령과, 사시인형들.
실내에는 류큐인으로 변신가능한 서비스샵이 있다.
간단하게 의복만 입고 사진촬영이 가능한 서비스와, 헤어, 메이크업, 의상 풀 서비스도 가능한다.
친구로 보이는 두 아가씨들은 즐겁게 테마파크를 구석석 돌아다녔다.
오키나와 전통 왕족의상을 입고 기념 사진 한방.
홍보팀 케이짱과 상품 담당자 주성진군.
모두둘 둘러본 소감은 알뜰하다는 평이다.
공연도 보고, 속속들이 다니면서 민가체험도 해보고, 유명한 토산물 쇼핑과 시식에다가,
기념사진까지 찍고 나오면 류큐문화 어떠하더라는 정도의 기억은 남는다.
TIP - 오키나와 렌트카 이용자들에게 필수 정보
오키나와 도로에서 흔히 보이는 표지판이다. 국도 58 루트를 의미한다.
2010.08.30 (6N/7D) 오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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