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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백두대간 프로젝트] 3일차 -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프로젝트

백두대간프로젝트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Pilot 

2016.04.05-04.07 @ 정령치에서 매요리까지 




민박 아줌마 에피소드
어제저녁에 짐을 푼다고 방을 안내하주신 아주머니.
인순이 샘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하심. 

"닮았죠?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일행의 장난스런 말에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던 아주머니.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시면서 힐끗 보신다.
그리고 나중에 일행에게 말했단다.
"어제는 긴가 민가 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이 아니네. 아니야"









서울로 오는 날 아침, 소지 태우기 의식을 진행했다. 

원래의 계획은 밤에 마당에 촛불을 켠 채로 분위기 있게 태우는 것이었는데,

엄청난 폭우에 엄두를 못내고 아침에 하게 되었다. 


소지 태우기는 사람꽃 여행 안석현 대표님의 아이디어였다. 

소지는 '소원을 새긴 백지'다.

 제주에서는 소지를 가슴에 품어 소원을 새기고 신목에 걸어두는 의식이 있다고 한다.

본래는 글 모르는 할머니들을 위해 생겨난 의식인데

우리는 여기에서 소원을 빌어 태우는 것으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오는 내내 벚꽃 터널을 지나면서 룰루랄라 하면서 올라왔다. 

평일 한복판 2박 3일의 산행이라 그런지 

교통 체증의 스트레스 없이 한없이 즐기다 온 산행이었다. 

두번째 산행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된다.